"'귀향' 제작진 재회"..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삶 담은 '에움길', 20일 개봉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6.19 21: 08

 휴먼 다큐멘터리 ‘에움길’(감독 이승현, 제공배급 영화사 그램, 제작 누미아띠)이 이달 20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에움길’은 나눔의 집(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20년간 촬영된 기록물을 토대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조정래 감독이 공동 제작했다.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 이듬해 선보인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감독 조정래)로 나눔의 집과 인연을 맺은 제작진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이며 할머니들의 삶을 담았다.

누적관객수 358만 7182명(영진위 제공)을 모은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제작된 극영화. 조정래 감독은 지난 2002년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처음 만났고 영화화를 결심했다. 그의 노력은 증언집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로 이어졌다.
‘귀향’의 조연출을 맡았던 이승현 감독은 할머니들의 일상이자 증언이 담긴 영상들을 토대로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했고, 지난해 3월 1차 편집본을 완성했다. 이후 몇 차례의 시사회 및 수정 작업을 거쳐 ‘에움길'을 내놓을 수 있었다.
‘에움길’은 2019년 제52회 월드페스트영화제, 제9회 유타주 영화제, 제13회 캐나다국제영화제, 제11회 런던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아 영화의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할머니의 희로애락을 담은 ‘에움길’이 전 세대 관람객에게 큰 의미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러닝타임 76분. 6월 20일 개봉./ watc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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