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귀재' 알칸타라도 막지못한 KIA 초상승 타선 [오!쎈 현장분석]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5.24 22: 32

QS 귀재도 막지 못한 KIA 타선의 응집력이었다. 
KIA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최형우의 선제 투런 홈런 등 13안타를 몰아치고 비필승조 투수들이 마운드를 지켜내 7-5로 승리했다. 시즌 첫 5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5연승에 실패했다. 
라울 알칸타라는 올해 KT의 든든한 에이스이다. 전날까지 9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2점대 평균자책점에 기본 7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이닝이터였다. 최다 실점은 4점뿐이었다. 최다 피안타는 8안타였다. KIA를 한 차례 상대해 6⅓이닝 1실점 첫 승을 따냈다. 누가 보더라도 KT쪽이 유리해보였다.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9년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1사 2루에서 KIA 최원준이 좌전 적시타를 치고 김민우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그런데 박흥식 KIA 감독 대행은 "야구는 모른다. 우리 타자들이 한번 공략할 것이다"고 말했다. 요즘 집중력이 좋아진 만큼 한번쯤은 무너뜨릴 수 있다는 기대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꺼진 불도 다시 보자"면서 에이스의 호투를 기대했다. 결과는 "야구는 모른다"가 맞는 말이었다. 이날 KIA 타자들이 알칸타라의 호투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1회말 4번타자 최형우가 2사1루에서 우중월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제대로 맞은 직선 타구 홈런이었다. 2회말은 나지완이 중월 2루타를 때렸고 이명기의 번트때 알칸타라가 3루에 악송구했다. 세 번째 득점이었다. 이어 박찬호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알칸트라의 QS 행진을 마감시켰다. 최원준도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로 5점째를 뺐다. 
1회말 무사에서 kt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5회는 안치홍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날렸다. 9번째 최다피 안타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원준은 6회 좌전안타를 날려 두 자릿 수 안타를 만들어냈다. 알칸타라가 처음으로 맛보는 10피안타 수모였다. 1번타자로 출전한 최원준은 알칸타라를 상대로 4개의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래도 알칸타라는 에이스였다. 3회부터는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마감했지만 이닝이터의 힘은 여전했다. KIA 타선은 알칸타라가 내려가고 엄상백이 올라오자 8회말 터커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두 점을 보탰다. 다시 한번 응집력이 빛난 8회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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