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형종이 개인 통산 첫 번째 '그랜드 슬램'을 쏘아올렸다.
이형종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2로 뒤진 3회 1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형종은 레일리 상대로 1볼에서 2구째 139km 커터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110m.
치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커다란 타구였다. 개인 통산 2번째 만루 홈런. 단숨에 5-2로 역전시키는 그랜드 슬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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