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타선 휴스턴 상대 완봉승’ 지올리토, 4년 만에 잠재력 폭발하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5.24 16: 02

[OSEN=길준영 인턴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 루카스 지올리토가 메이저리그 최강 휴스턴 타선을 제압했다.
지올리토는 24일(이하 한국시간)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따낸 강우콜드 완투승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완투이자, 개인 커리어 첫 완봉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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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득점 4위(270득점)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을 상대로 거둔 완봉승이라 더 의미가 크다.
과거 최고 시속 100마일(160.9km)을 뿌리는 유망주였던 지올리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2016시즌 이전 주요 유망주 랭킹에서 모두 톱5(MLB.com 3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3위, 베이스볼 아메리카 5위) 안에 들어가며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팔꿈치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2012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지올리토는 빠르게 복귀했지만 점차 구속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뤘으나 6경기(21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고 애덤 이튼 트레이드를 통해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새로운 팀에서도 부진은 이어졌다. 지난 2년간 39경기(218⅔이닝) 13승 16패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렇게 메이저리그에서 수 많은 유망주들이 그러하듯 기억속으로 잊혀지는 듯했던 지올리토는 올 시즌 엄청난 반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9경기(52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 2.77으로 수준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92.4(148.7km)마일에 머물렀던 포심 구속도 올 시즌 93.5마일(150.5km)로 높아졌다.
거기에 슬라이더(헛스윙% 51.2%)와 체인지업(34.8%)까지 위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워싱턴과 화이트삭스의 트레이드는 애덤 이튼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핵심 유망주였던 지올리토가 부진하면서 루즈-루즈 트레이드가 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올리토가 메이저리그 데뷔 4년 만에 잠재력을 폭발시킨다면 트레이드의 평가도 완전히 뒤바뀔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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