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산체스·하재훈 활약, 끝까지 이어져야 강팀”[현장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5.23 20: 56

[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투수들의 활약을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산체스와 하재훈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런 활약을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게 만들어야 강팀이다”라고 말했다.
산체스는 지난 22일 LG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하재훈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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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산체스가 지난 시즌보다 릴리스 포인트를 올렸다. 왼발 역시 크로스에서 약간 오픈으로 바꿨다. 이런 미세한 조정과 구종 변화가 좋은 성적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산체스는 직구가 좋아 타자들이 직구를 주로 노린다. 그래서 변화구 비중을 7대3에서 55대45 정도까지 높였다. 변화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직구가 더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하재훈에 대해서는 “하재훈을 지명했을 때부터 이런 활약을 기대했다. 다만 후반기 정도에나 폼이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잠재력이 만개했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산체스는 힘이 빠질 것 같지 않다. 최대한 관리를 해주려고 하고 있다. 화요일 등판에서는 투구수를 최대한 짧게 가져간다. 아주 작은 차이이지만 1년 동안 쌓이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된다”고 말했다.
하재훈에 대해서도 “하재훈은 지금의 활약을 2~3달 정도 더 이어가면 정상급 마무리 투수 대열에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상대팀이 인정하는 투수가 되면 궤도에 오른 것이다”라며 ‘3연투는 최대한 피하려고 한다. 2주에 한 번 정도는 토일월 3일 휴식을 부여하려고 한다. 여기에 화요일도 상황에 따라 쉬게 되면 4일 휴식도 가능하다. 공에 힘이 떨어지면 2군에서 휴식을 취하게 할 생각도 있지만 지금은 너무 좋아서 괜찮을 것 같다”고 관리 계획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초반에만 좋고 후반에 안좋으면 그게 무슨 소용이냐. 후반까지 잘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이끌 수 있어야 진정한 강팀이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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