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런 김한수 감독, “5위 싸움? 아직은 아냐” [현장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5.23 16: 54

“그 이야기는 아직…”.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삼성의 기세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4월까지 10승20패로 9위에 그쳤던 삼성은 5월 18경기에서 10승8패로 반등했다. 5위와 격차가 4월 8경기에서 5월 5경기로 줄였다. 
하지만 김한수 삼성 감독은 들뜨지 않았다. 23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한수 감독은 5위 경쟁에 대한 물음에 “아직 우리가 5할 승률에서 -8이다. 순위 싸움보다 승률부터 5할 언저리에 맞춰 놓아야 한다. 5위 싸움 이야기는 아직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경기에 앞서 삼성 김한수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unday@osen.co.kr

그래도 투타에서 팀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건 틀림 없다. 김한수 감독은 “불펜이 괜찮다. 이승현, 최지광을 축으로 장필준이 잘해주고 있다. 임현준도 원포인트로 (상대 흐름을) 잘 끊어주고 있다. 최채흥도 상황에 따라 2~3이닝씩 길게 던져준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야수 쪽에서도 이학주가 5월 타율 4할3푼2리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고, 신인 포수 김도환도 전날(22일)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한수 감독은 “강민호가 포수 수비 이닝이 많다. 날이 더워지면 김도환이 자주 포수 수비를 볼 것이다. 20살이지만 차분하다”고 칭찬했다. 
한편 지난해 필승 셋업맨으로 활약했던 최충연에겐 조금 더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김한수 감독은 “요즘 불펜이 괜찮기 때문에 충연이가 밸런스 잡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려 한다. 정상 컨디션을 찾아 올라오면 좋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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