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다승 1위 박용민, "스피드 향상, 1군 승격위한 전제 조건"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5.23 11: 47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실력,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다. 박용민(삼성)이 퓨처스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덕수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박용민은 데뷔 첫해 퓨처스리그 2승 1패 1세이브 9홀드(평균 자책점 3.94)를 거뒀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변신한 그는 10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1홀드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3.51. 18일 고양을 상대로 시즌 5승째를 거두며 남부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다음은 박용민과 일문일답. 
-다승 부문 단독 선두 등극을 축하한다. 지난해보다 좋아진 부분은 무엇인가. 
▲지난해 경험이 좋은 자산이 된다고 할까. 아직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변화구 컨트롤이 좋아진 느낌이다. 그리고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 투구에서 스플리터와 커브를 추가한 게 도움이 된다. 
-직구 스피드를 좀 더 끌어올린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최고 137km까지 나왔는데 좀 더 끌어 올리고 싶다. 지난해(최고 143km) 만큼 나왔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동기들이 빠른 공을 던지다 보니 스피드에 대한 욕심이 많은 것 같다. 
-스피드 향상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우규민 선배님과 (이)승현이형께서 러닝할때 전력을 다해 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그리고 캐치볼할때 있는 힘껏 던지라고 조언하셨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몸에 스피드가 붙고 구속도 조금씩 나아진다고 하셨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팀내 롤모델이 있다면. 
▲윤성환 선배님과 (이)승현이 형이다. 야구에 대한 열정과 투지를 본받고 싶다. 특히 승현이형은 지난해 퓨처스 캠프 룸메이트였고 퓨처스팀에서 캐치볼 파트너였는데 여러가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승현이형 덕분에 스피드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 
-지난해 함께 뛰었던 이승현이 1군 마운드의 주축이 됐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승현이형이 잘 되니까 기분좋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경산 아이돌'이라고 불릴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야구를 잘하는 게 더 중요하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팬들로부터 받은 선물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경기 사진을 찍어 책자로 만들어주신 분이 계신데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끔 (책자를) 보면서 더 잘하고 싶은 힘을 얻는다. 
-최근 들어 퓨처스 출신 선수들이 1군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돌풍의 주역이 되고 싶은 마음도 클 것 같다. 
▲나도 빨리 (1군에서) 던지고 싶다. 그러기 위해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여러 가지 요소 가운데 스피드 향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군 승격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할까. 
-올 시즌 목표로 삼은 부분은 무엇인가. 
▲첫 번째 목표는 스피드 향상인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볼넷을 줄이는 게 다음 목표다. 하나하나씩 풀어가겠다. 누가 봐도 마운드에 오르면 믿음직한 투수가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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