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부상 후 안타’ 오타니의 넉살 “저 튼튼해요”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5.23 06: 02

“저 튼튼합니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맞대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루 전인 21일 8회말 스윙 과정에서 공에 손가락을 맞아 주위를 놀라게 했던 오타니는 정상 출장한 뒤 안타까지 만들어냈다. 3회에는 안타가 안됐지만, 가운데 담장 근처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 사구 당시 고통을 호소한 모습은 지우고 다시 건재한 모습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 역시 부상 후유증 없이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오타니는  손가락 치료를 받느라 늦게 라커룸에 모습을 나타냈다. “기다리게 했다”라고 밝은 미소를 지은 오타니는 “(공에 맞은 상황은) 내가 피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며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넉살 좋은 미소도 지었다. 한 미국 언론이 다친 부위를 걱정하는 질문을 하자 오타니는 “저 튼튼합니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오타니는 “일단 한 개의 안타가 나왔으니 좋은 것 같다. 지금 팀이 연패(3연패)에 빠진 만큼, 타석에서 어떤 식으로 공헌하는지가 중요하다. 내일 승리를 한다면 흐름도 변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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