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홈런에 베테랑 멀티안타...KIA 신구조화로 첫 3연승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5.22 22: 39

이것이 신구조화인가. KIA 타이거즈가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서 신범수의 투런홈런 2개와 한승택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6-5로 승리를 거두었다. 시즌 3연승이자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 2연속 위닝을 따냈다. 
이날 경기후 박흥식 감독 대행은 "(2홈런을 때린) 신범수가 팀이 승리하는데 큰 몫을 했다. 그리고 김주찬 등 베테랑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에서도 홍건희를 비롯해 모든 투수들이 잘 막아주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주어 고맙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은 2군에 있었던 김주찬과 나지완이 1군에 복귀했다. 김주찬은 2번 좌익수로 선발출전 명단에 이름을 넣었다. 허벅지 통증여파로 잔류군에 있는 이범호를 제외하고 모두 1군에 올랐다. 박흥식 감독 대행은 최근 잘맞고 있는 박찬호와 신범수는 선발포수로 나서 베테랑과 젊은선수들이 섞인 타선을 내세웠다. 
김주찬은 1회 우중간 안타를 날려 복귀 신고를 했다. 3회는 우전안타로 출루해 득점을 올렸다. 5회도 3루 내야안타를 작성했다. 9회말에는 3루 실책을 유발하는 타구를 날렸다. 복귀 첫 날 5타수 3안타로 활약하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나지완은 연장 10회말 1사후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내 끝내기 발판을 놓았다. 
아울러 고졸 4년차 신범수는 2회와 6회 각각 투런홈런을 날리는 기염을 토했다. 데뷔 1호와 2호 홈런이었다. 4타점을 쓸어담아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한승택은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더욱이 이민우, 고영창, 전상현, 문경찬으로 이어지는 젊은 불펜이 단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쳐 끝내기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대행체제 4승1패의 성적을 거두고 KIA는 탈꼴찌까지 성공했다. 베테랑들이 힘을 내지 못해 부진을 거듭했던 KIA 타선에 희망이 보이는 경기였다. 아직은 최형우, 안치홍, 김선빈이 활발한 모습은 아니지만 신구조화로 경기를 잡으면서 보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