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노히터 할 뻔' 벌랜더, 8이닝 1피안타 12K...트리플 '러너업'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5.22 14: 53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랜더(36)가 개인 통산 3번째 '노히터'를 달성할 뻔했다. 7회 1사 후 안타를 허용했다. 
벌랜더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회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출발한 벌랜더는 6회까지 매 이닝을 삼진을 잡으며 단 1안타도 맞지 않았다. 3회에는 3타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까지 1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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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선두타자 요한 몬카다를 삼진으로 잡은 벌랜더는 호세 어브레이유 상대로 초구 95.4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들어갔고, 어브레이유가 이를 놓치지 않고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만들었다.
경기 후 벌랜더는 "오늘 단 한 개의 공이 잘못 들어갔다. 나머지는 모두 좋았다. 경기 시작부터 좋은 스터프를 보여줬고, 슬라이더가 좋았다"고 스스로 피칭을 평가했다. 실투를 놓치지 않는 어브레이유도 대단했다. 
벌랜더는 8회까지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단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휴스턴이 5-1로 승리하면서 벌랜더는 시즌 8승(1패)을 달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평균자책점은 2.23로 낮췄다. 이날 12K를 보태 탈삼진 89개를 기록하고 있다. 
22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다승 2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2위를 달리고 있다. 다승 1위는 뉴욕 양키스의 도밍고 헤르만(9승), 평균자책점 1위는 탬파베이의 타일러 글래스노우(1.86), 탈삼진은 팀 동료 게릿 콜(93개)이 1위다. 
한편 MLB.com은 "벌랜더는 이날 화이트삭스 타자 상대로 28차례 헛스윙을 유도했다. 2008년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래 벌랜더가 1경기에서 가장 많은 헛스윙을 잡아낸 기록이다. 종전에는 24차례 헛스윙이 개인 최다였다"고 전했다. 
벌랜더는 디트로이트 시절인 2007년 6월 13일 밀워키 상대로 9이닝 12K 4볼넷 노히터, 2011년 5월 8일 토론토 상대로 9이닝 4K 1볼넷 노히터를 기록한 바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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