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PKL] 개막전 ‘언더독’ 반란… 2일차 이어질까?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5.22 10: 49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가 개막전부터 흥미진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탑독’ OP레인저스가 체면을 구긴 가운데 ‘언더독’ APK, 젠지, 그리핀 블랙이 비상했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지는 2019 PKL 페이즈2 1주 2일차 경기에서 A, C조에 속한 팀들이 대결한다. 지난 20일 열린 개막전에 참가한 A조 팀들 중에선 APK, 라베가, 그리핀 블랙이 ‘탑3’를 달성하며 달라진 위상을 증명했다. 무려 지난 시즌 우승자 OP레인저스와 강력한 우승 후보 아프리카 페이탈을 꺾었다.
개막전 데이 우승은 차근차근 포인트를 쌓다가 마지막 4라운드에서 실력을 폭발한 APK가 가져갔다. ‘블랙나인’ 구종훈은 무려 ‘1313’ 데미지를 기록했다. 지난 페이즈1에서 강등 위기(19위)에 몰렸던 APK는 첫 경기부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며 앞으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종훈은 “팀의 오더 변경이 실력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밝힌 것처럼, 1주 2일차에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왼쪽부터 '보이시' 김준연, '김고니' 김다솔, '블랙나인' 구종훈, '레클로' 강민준.

페이즈2 초반부터 APK와 함께 인상깊은 경기력을 보여준 팀은 젠지다. 지난 4월 29일 ‘피오’ 차승훈을 영입한 젠지는 개막전부터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차승훈은 지난 두 시즌 동안 PKL 시즌 킬, 어시스트, 데미지 딜링 등 선수 스탯 부문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실력자’다. 젠지는 마지막 4세트에서 빠르게 낙마했으나 2라운드에서 진영, 샷, 무빙 모든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며 치킨을 뜯었다.
‘2019 펍지 컨텐더스 코리아(이하 PKC)’ 페이즈1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이번 시즌 승격에 성공한 두 팀, 그리핀 블랙 또한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리핀 블랙은 3라운드 MVP의 실수를 제대로 공략하며 치킨을 획득했다. 지형지물을 활용한 각개격파 전략이 돋보였다. 
‘언더독’의 반란이 이어지면서 ‘탑독’은 맥을 못추고 있다. 2019 PKL 페이즈1과 ‘페이스잇 글로벌 서밋: 펍지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OP레인저스는 매 라운드 빠르게 탈락하며 13위(13점)에 머물렀다. OP레인저스의 전망은 1주 2일차도 흐리다. OP레인저스가 2일차에서 상대해야 하는 C조는 VSG, 디토네이터, OGN포스가 속한 ‘죽음의 조’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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