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최원영·김병철 특히 고마운 이유 [인터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5.22 08: 02

배우 남궁민이 '닥터 프리즈너'에서 함께 호흡한 최원영, 김병철에게 깊은 고마움을 밝혔다.
남궁민은 2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한 카페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감옥과 병원을 넘나들며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냈고, 단순한 권선징악이 아닌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구성으로 통쾌함과 동질감을 선사해 호평받았다. 

[사진=지담 제공] 배우 남궁민 '닥터 프리즈너' 촬영 현장 스틸 컷

드라마는 특히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큰 사랑을 받았다. 우선 남궁민이 극 중 주인공 나이제 역을 맡아 처음부터 끝까지 중심을 잡으며 열연했다. 여기에 배우 김병철이 나이제의 극 초반 경쟁자인 교도소 의료과장 선민식 역을, 최원영이 태강그룹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이재준 역을 맡아 극 후반부 악역으로 활약했다. 
이와 관련 남궁민은 김병철과 최원영을 향한 고마움을 강조했다. 그는 "나이제의 서사는 초반에 집중되다 보니 중반 이후에는 상황을 풀어가는 스토리 메이커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면에서 김병철, 최원영 두 분이 끝까지 드라마를 채워줘서 작품이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전반적으로 작가님과 여러 배우 분들께 고맙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지담 제공] '닥터 프리즈너'에서 열연한 배우 김병철(왼쪽부터) 남궁민, 최원영 현장 스틸 컷
또한 그는 "출연진과의 호흡은 너무 좋았다. 나이제의 대사가 대개 '밥 먹었어요?'와 같이 일상적인 것들은 없었다. 대사 하나하나가 다 긴장감을 줘야 하고 호흡을 억누르는 것들이라 개인적으로 연기하기엔 힘들었다. 대신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너무 잘 맞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가 하면서 부족했던 걸 원영이 형이 잘해줬다"며 후반부 최원영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더불어 김병철에 대해 "초반에 '닥터 프리즈너'라는 드라마가 어떤 색깔이고 어떤 톤을 갖고 있는지 정하는 과정에서 '선 과장'하고의 호흡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다. 얘기도 많이 나눴고, 드라마 하면서 어떤 식으로 긴장감을 줄지 서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에서 김병철이라는 배우는 정말 열린 사람이었고 같이 연기를 하기 좋은 사람이었다. 너무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는 "권나라는 너무 열심히 하는 친구고 예의도 바르다. 대선배들 사이에 있으니 기가 눌리기도 했겠지만 본인도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발판을 얻었을 것 같다. 그리고 김정난 누나는 15년 전에 드라마를 같이 한 적이 있어서 반갑게 인사했고 호흡도 잘 맞았다. 박은석이라는 친구는 이번에 처음 봐서 사전 정보가 없었는데 연기를 굉장히 잘해서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