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형' 이동국, "우리 잘 하고 있다" [동영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5.22 05: 34

"잘 하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최종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경기서 선발로 출전했다. 전북은 이동국을 원톱 공격수로 앞세운 4-1-4-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이날 이동국은 전북 입단 후 200골을 터트리기 위해 치열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부리람은 '두줄수비'를 앞세워 이동국과 전북의 공격을 치열하게 막아냈다. 
부리람처럼 올 시즌 전북은 많은 팀들의 치열한 견제를 받고 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 부임 후 전북을 상대로 '해볼 만하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이동국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자는 것. 예전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이동국의 생각이었다. 
이동국은 "잘 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 원하는 포지션에 자리하고 있다. ACL도 16강에 진출했고 K리그 1에서도 적당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굳이 잘못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후배들이 잘 알았으면 좋겠다. 여름을 기점으로 해서 더 좋은 상황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전북은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ACL G조에서는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조 1위에 이어 16강에 선착했다. K리그 1에서도 7승 3무 2패 승점 24점으로 울산(26점)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서울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고 있다. K리그 1을 더 들여다 보면 22골-9실점으로 최다골을 기록중이다. 전북이 자랑하는 '닥공(닥치고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2013, 2014년에 이어 5년만에 주장을 맡은 이동국은 K리그 최선참이다. 여전히 치열하게 경기를 뛰고 있다. 오랜시간 프로에서 생활한 그는 후배들에게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다. 많은 우려속에서도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었다. 
후배들을 다독인 이동국은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전북 소속으로 200골이다.  2009년 전북에 입단, 첫해 22골을 넣은 이동국은 K리그와 ACL 그리고 FA컵까지 포함 총 199골을 넣고 있다. K리그에서는 326경기서 153골을 터트렸고 ACL에서는 71경기에 나서 37골을 뽑아냈다. FA컵에서는 17경기 동안 9골을 기록했다. 총 414경기서 199골을 기록중이다. 
이동국은 부담을 갖지 않았다. 그는 "이상하게 안들어 가네... 골을 넣지 못한 것이 꽤 됐다. 다 이겨내야 한다. 생각이 좀 많은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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