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여전히 동생"..'아내의 맛' 양미라, 세 아이 엄마 된 양은지에 눈물[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5.22 08: 46

양미라가 양은지 이호 부부의 풋풋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양미라 정신욱 부부와 양은지 이호 부부가 태국에서 마지막 날을 함께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미라 정신욱 부부와 양은지 이호 가족은 패러세일링 체험을 위해 파타야 해변을 찾았다. 하지만 정신욱은 체험 전부터 겁에 질린 모습이었다.

정신욱은 닭을 연상케 하는 포즈로 날아올라, 웃음을 자아냈다. 양미라는 무서워하는 정신욱을 놀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다음 차례는 양미라였다. 하지만 양미라도 패러세일링이 무섭기는 매한가지였다. 정신욱은 공포로 굳어버린 양미라를 보며 "젓가락이다. 젓가락 온다"고 말했다.
양은지는 패러세일링 고수의 면모를 보였다. 양은지는 손잡이도 잡지 않고 다리를 맘껏 휘저었다. 양은지는 패러세일링 덕분에 세 아이의 엄마라는 역할에서 잠시나마 해방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육아 스트레스를 푼 것도 잠시, 양은지는 딸들의 이름을 불렀다. 양은지는 착지하자마자 막내 딸 지음이를 껴안았다. 양은지는 "하늘에 올라 갔는데 애들 밖에 생각 안 났다"며 울컥했다. 
양미라 정신욱 부부와 양은지 이호 가족은 패러세일링 체험을 마친 뒤 꼬란섬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한바탕 물놀이를 마친 이들은 해가 지자 저녁 식사를 위해 한 레스토랑을 찾았다.
이들이 찾은 레스토랑은 파타야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었다. 양미라 정신욱 부부와 양은지 이호 부부는 멋진 야경과 푸짐한 만찬을 즐기면서 담소를 나눴다.  
특히 정신욱은 이번 여행을 계기로 아이에 대한 생각이 커졌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신욱은 나이만 어렸어도 아이 넷을 낳았을 것이라고 말해, 양미라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양미라와 양은지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얘기했다. 양은지는 공항에서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양은지는 "꿈이 시작되는 느낌이었다. 오늘 본 거 같은데 벌써 가는 것 같다"며 "외로움을 안 느끼려고 노력하고 사는데, 떠나는 자리는 티가 난다"고 말했다. 
양미라는 양은지 이호 부부가 코코넛 러브샷을 즐길 때를 꼽았다. 양미라는 "나한테는 여전히 동생인데 애 셋 엄마가 됐다. 그때 20대 초반의 너희 모습을 보는 듯했다. 타임머신 타고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애기들 낳기 전에 풋풋한 양은지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호 역시 "나도 안타깝다. 은지 볼 때마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도 있을 텐데 다 접어두고 살고 있으니까 안타깝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양미라와 양은지는 서로를 향한 진심과 이별의 아쉬움에 눈물을 쏟았다. 이 장면을 VCR로 지켜보던 양미라는 "서로 애틋한 부분이 있어서 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미라는 양은지에게 "여러 가지로 고맙다. 우리 가족의 다음 여행은 어떨지 기대된다. 또 여행을 간 멤버가 어떻게 돼있을지도 궁금하다"고 말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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