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딸·이혼→美 변호사 합격..서동주의 칠전팔기(종합)[Oh!쎈 레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5.21 23: 22

방송인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불우했던 유년시절부터 대입 실패, 이혼까지 매번 인생의 고비를 맞았던 그지만 끝내 꿈을 이루면서 '칠전팔기'의 대명사가 됐다.
서동주는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사실을 알렸다. 이와 더불어 서동주는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며 포부를 전했다.
"나는 뭐든 한 번에 얻은 적이 없다"로 시작한 서동주의 글은 한 문장이지만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오늘에 이르기까지, 서동주의 삶은 순탄치 않아서다. 

서동주 SNS

서동주는 대학 입학부터 현실의 장벽에 부딪혔다. 원하는 학교에 다 떨어지면서 웨슬리 대학으로 가야했던 것. 하지만 서동주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서동주는 MIT 수업에서 공대생들을 제치고 A학점을 따냈고, MIT 측에 편입 허가를 수차례 요구했다. 결국 서동주는 MIT 역사상 처음으로 봄학기에 편입하면서,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냈다. 
그렇게 잘 풀릴 줄 알았지만, 삶은 녹록지 않았다. 서동주는 대학원 입학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또 고꾸라졌다. 이에 서동주는 한 교수 밑에서 적은 월급을 받고 연구에 몰두했고, 겨우 와튼 스쿨에 입학할 수 있었다.
와튼 스쿨에서도 줄을 제대로 타지 못해, 서동주는 눈칫밥을 먹어야 했다. 서동주는 쫓기듯 석사만 받고 졸업했고, 안정된 삶을 꿈꾸며 결혼했다. 그러나 서동주는 또 실패를 맛봐야 했다. 남편과 이혼하게 된 것이다.
서동주 SNS
서동주는 현재 재직 중인 로펌에서는 상사와 염문설에 휘말리면서 속 앓이를 해야 했다. 게다가 첫 도전한 캘리포니아 바 시험에서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끝도 없는 좌절이 이어졌지만, 서동주는 계속 달렸다. 서동주는 "일 끝나고 집에와서 공부만하고 주말에도 매일 12시간 이상 공부만 하니 우울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 이러다가 미칠 것 같아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도 불안한 마음에 한 시간 이상 밖에 있을 수가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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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는 각고의 노력 끝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서동주는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며 "남들이 다 안될거라고 비웃을 때에도 쉽지 않은 길을 포기하지 않은 나란 사람이 꽤 마음에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서동주는 "열정은 끈기와 투지 또는 용기로 밑받침 되어야하고 실패한 뒤에 낙담이 되어도 다시 일어나 나아가는 회복력과 근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고 미국 심리학자인 더크워스 교수의 말을 인용했다.
끝으로 서동주는 "주변 사람들이 뭐라든 나는 그저 나의 길을 가보려 한다. 그러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와도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서동주는 거듭되는 실패와 좌절에도 끊임없이 도전했고 끝내 성공을 이뤘다. 서동주의 '칠전팔기' 삶은 지금도 자신의 꿈에 도전하고 있는 이들에게 엄청난 희망이자 귀감이 되고 있다. 그의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에 유독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다.
서동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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