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인 신용수 팔방미인? 얼떨결에 포수 데뷔전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5.21 22: 43

롯데 신인 내야수 신용수(23)가 포수로 데뷔했다. 
신용수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8회말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안방을 지켰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썼다. 
이유는 포수 엔트리 2명을 모두 소진했기 때문이다. 선발포수 나종덕은 2회까지만 마스크를 썼다. 3회부터는 안중열이 안방을 지켰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8회초 1사 1,2루에서 안중열 타석에서 대타 허일을 내세웠다. 

롯데 대졸신인 신용수가 21일 KIA와 광주경기에서 포수로 데뷔했다. /dreamer@osen.co.kr

안중열은 4회 빗맞은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KIA 우완 투수 전상현을 공략하기 힘들다고 보고 좌타자 허일을 기용했다. 그러나 허일은 삼진으로 당하며 물러나 승부수는 실패했다. 
새로운 포수의 얼굴이 궁금해지는 가운데 더그아웃에는 신용수가 포수 보호장비를 챙기면서 출전을 예고했다. 마운드에는 좌완 고효준이 올라왔다. 신용수는 능숙하게 포구를 하면서 안방을 지켰다. 고효준의 폭투로 막지 못해 한 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주전포수도 잡기 힘든 폭투였다. 
팀은 6-10으로 경기를 내주고 5연패에 빠졌다. 신용수는 유격수 출신으로 아마시절 포수를 경험하지 않았다. 이날 긴장되는 순간이었지만 차분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팔방미인의 가능성을 보여준 포수 데뷔전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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