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의 치명적 실책, '윌크라이'의 7이닝 1자책 패전 [오!쎈 승부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5.21 22: 01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결과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실책이 되고 말았다. 
21일 SK-LG전이 열린 잠실구장. 양 팀 선발은 LG 윌슨과 SK 김광현이었다. 에이스 맞대결로 적은 점수가 예상됐고, 승부처 집중력 싸움이 중요해 보였다. 
1회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출발한 윌슨은 2회 2아웃을 잡고 고종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날 첫 피안타. 김성현의 타구는 유격수 쪽으로 평범한 땅볼, 그러나 유격수 오지환이 타구를 놓치는 실책으로 주자는 1, 2루가 됐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년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2사 1루에서 LG 오지환이 실책을 범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윌슨이 다음 타자를 범타로 잡았더라면 그냥 넘어갈 수 있었으나, 최항이 친 타구는 좌측 파울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펜스까지 굴러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살짝 벗어났더라면 파울이 될 타구였으나 SK의 행운이었다. 
다음 타자 배영섭의 타구는 2루수 쪽으로 향했지만, 잔디와 흙 경계선에 맞고 크게 튕기면서 2루수 키를 넘어갔다. 중전 안타. 최항까지 득점하면서 3점이 모두 비자책점이 됐다.
LG는 조셉이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추격했으나, 윌슨이 3회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맞아 2-4로 점수는 벌어졌다. 3회 이후 양 팀은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윌슨은 7이닝 1자책(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5월 들어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연패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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