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두줄수비' 부리람과 0-0 무승부... 상하이와 ACL 16강 맞대결 [Oh!쎈 ON]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5.21 20: 50

전북이 부리람과 무승부로 ACL 조별리그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전북 현대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최종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G조 1위를 확정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전북은 울산 현대에 승리를 거두며 H조 2위를 차지한 상하이 상강(중국)과 16강서 만나게 됐다. 

전북은 이동국을 원톱 공격수로 내세운 4-1-4-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로페즈-이승기-정혁-문선민이 2선 공격진으로 출전했다. 최영준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 경기 조율을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이주용-김민혁-최철순-명준재가 나섰다. 골키퍼는 송범근. 
주력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전북과 부리람은 자존심이 걸린 대결을 펼쳤다. 지난 3월 부리람 원정서 패했던 전북은 이미 G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존심 회복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경기 초반 부리람이 젊고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공격을 펼쳤다. 스피드가 좋은 부리람 공격진은 전북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잠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전북은 전반 중반 이후 강력한 공격을 펼쳤다. 로페즈와 이동국이 중심으로 치열하게 상대를 몰아친 전북은 부리람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 
전북은 부리람의 역습에 고전을 펼치기도 했다. 전반 41분 상대 선수가 문전에 넘어져 있는 상황에서 부리람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오자 송범근이 잘 막아냈다. 실점 위기의 상황을 벗어났다. 
위기를 벗어난 전북은 곧바로 이어진 공격서 이승기-문선민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발에 걸리고 말았다. 
후반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북은 공격을 펼쳤고 부리람은 수비를 중시했다. 부리람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역습을 선보였다. 
전북은 후반 14분 이동국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했다. 경기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또 전북은 로페즈를 빼고 이니비는 투입하며 선수단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짧은 패스로 부리람 문전에서 위협적인 공격을 펼친 전북은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다. 하지만 설욕전을 펼치기 위해 전북은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부리람은 작정하고 수비를 펼쳤다. 골문 앞에서 두줄 수비를 펼치는 부리람을 상대로 전북은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부담이 크지 않은 경기였기 때문에 전북은 무리하지 않았다. 부리람은 패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임했다. 전북은 후반 39분 명준재 대신 이용을 기용했다.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겠다는 의지였다. 
전북은 마지막까지 공격을 펼치며 골을 노렸지만 부리람의 수비에 막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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