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선배님 칭찬 안 믿겼죠"..임지민 밝힌 #더팬 #데뷔 #플레이엠보이즈 (종합)[인터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5.21 17: 54

2001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쟁쟁한 형 누나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10대 파워를 보여줬다. SBS ‘더 팬’에서 톱3를 달성해 솔로 데뷔곡 ‘놀리지마’로 청량한 하이틴 감성을 보여주고 있는 가수 임지민의 이야기. ‘긍정왕’이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10대의 마지막을 후회없이 보내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21일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난 임지민은 ‘더 팬’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데뷔 소감,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임지민은 긍정적이게 웃으면서 활기찬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임지민은 지난 12일 첫 번째 싱글 앨범 ‘미니(MINI)’를 발표하며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타이틀곡 ‘놀리지마’는 임지민의 소년다운 맑은 음색과 세련된 신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스타일리시한 댄스 넘버 곡. ‘러브홀릭(Love Holic)’이라는 부제처럼 첫 사랑에 푹 빠진 소년의 떨림을 담고 있는 귀여운 가사와 경쾌한 사운드가 임지민의 청량한 매력을 한층 배가시킨다.

[사진]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포털사이트에 ‘임지민’이라고 검색하면 제 이름이 나오니까 신기한 것 같다. 화제의 인물도 아니고 가수라고 적혀 있고, 활동 이력에 앨범 ‘미니’가 실려 있어 너무 뿌듯하다. 항상 꿈꿔왔던 건데 실제로 일어나니까 너무 좋은 것 같다. 음원사이트에 제 이름을 검색해도 ‘더 팬’에서 커버 무대만 나와서 곡이 없었는데, 이제는 ‘임지민’이라고 치면 앨범도 나오고 곡도 나오니까 너무 좋은 것 같다”며 아직 데뷔가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의 첫 신인가수다. 이 같은 타이틀이 부담스럽지는 않냐는 질문에 그는 “데뷔 준비할 때 부담이 많이 됐다. 플레이엠으로 되고 나서 처음으로 나오는 신인이고, 처음으로 남자 솔로고, 앨범도 처음이다. ‘10년 만에 첫 남자 솔로’라고도 한다”며 “‘자신감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활동하고 있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사진]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소속사에는 현재 ‘플레이엠보이즈’라고 불리고 있는 여섯 명의 멤버들이 있다. 임지민을 비롯해 원더나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도염, 정진성, 이승환 그리고 종합편성채널 JTBC ‘슈퍼밴드’에서 천재성을 보이고 있는 임형빈이 바로 그들이다.
특히 임지민은 음악방송에서 원더나인 세 멤버와 만난 순간을 떠올리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들어가자마자 ‘안녕하세요 선배님!’ 인사를 드렸다. 선배님들께 하트해서 앨범도 드렸다.(웃음) 대기실에서 리허설 모니터를 보는데 마음이 찡했다. 2년 동안 같이 연습실에서 연습했는데 다른 팀으로 방송국에서 만나니까 마음이 찡하더라. 되게 힘들 때도 같이 있었고 힘든 걸 다 아니까 데뷔해서 보니까 마음이 찡했다”고 말했다.
임형빈의 방송은 함께 모니터를 했다고. 임지민은 “잘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뭔가 티비에서 진짜 실력을 보여주니까 콜드플레이 무대 할 때 모니터를 같이 했는데 ‘너 진짜 잘하긴 한다!’ 하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임지민은 “병희랑 형빈이는 같이 살고 도염, 진성, 승환은 원더나인 숙소에 살고 있다. 같이 살다가 나가게 된 거다. 막내들이랑 맏형이 나가니까 허전하다. 숙소가 휑하다. 저는 과묵하지 않은데 두 친구가 과묵한 편이다. 저도 거기에 맞춰서 과묵해지고 있다”면서도 “항상 연락하고 있다. 같이 모일 날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를 나눈다.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그날을 기다리면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아이돌 전문가’ 박소현의 추천으로 ‘더 팬’에 나온 임지민은 이상민, 보아의 극찬을 받으며 톱3까지 올랐던 바다. 얼마전 라디오에서 박소현과 재회한 임지민은 “소현 누나께서 추천해 주셔서 감사하게도 ‘더 팬’에 출연할 수 있었다. 어제도 라디오를 같이 했는데 저를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데뷔하기 전에만 라디오를 나갔는데 데뷔하고 나서 라디오를 나가니까 되게 신기하더라. 직접 제 앨범을 드렸는데 되게 뿌듯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심사평은 단연 보아의 말이다. 임지민은 “보아 선배님께서 ‘퍼포먼스 탑 5안에 든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과분한 칭찬을 해주셨다. 저는 끝나고 나서 클립을 몇 번이나 봤는지 모르겠다. 저한테 해주신 말씀이신가 믿기지 않아 엄청 많이 돌려봤다. 아직까지도 솔직히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의 소감을 밝히기도.
[사진]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3위까지 올라오는 것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임지민은 “1라운드만 후회없는 무대를 하고 내려오자 하고 출연했는데 1라운드에 올라가고 2라운드에 올라가게 되고 하면서 이렇게 올라가도 되는건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좋았다”며 “생방송에 진출하고 나서도 사실 이제 진짜 떨어질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두 명이 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열심히 무대하고 가자 했는데 제가 붙었길래 너무 깜짝 놀랐다. 부모님이 그날 서울에서 올라오셔서 같이 잤는데, 엄마한테 ‘나 붙은 거 맞냐’고 새벽 늦게까지 마지막 발표 클립을 진짜 많이 봤다. 제 표정을 보니까 진짜 놀란 표정이더라. 그 당시에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전현무 선배님이 임지민이라고 외치셨던 순간이 너무 믿기지가 않는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번 데뷔 앨범 ‘미니’에는 밝고 긍정적인 느낌을 담고 싶었다고 한다. 임지민은 “화창한 날씨에 밝은 에너지를 얻고 싶을 때 좋을 것 같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놀리지마’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싶을 때 듣기 좋고 ‘핸즈업’은 상큼한 곡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상 포인트를 꼽아봤다.
‘더 팬’ 하면서 얻은 것을 이야기하며 임지민은 “제일 크게 얻은 것은 무대 위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제가 무대 위에 있으면 너무 행복하더라”고 말했다. 앞으로 더 채워가고 싶은 점에 대해서는 “바람은 조금 더 여유롭게 했으면 좋겠다. 확실히 음악방송 가보니까 선배님들 보면 되게 여유롭더라. 위너 선배님들을 뵀는데 진짜 멋있었다. 스페셜 MC를 하면서 선배님을 제가 소개했는데 옆에 계시다니, 티는 안 냈지만 너무 신기했다. 세븐틴의 민규 선배님도 같이 했는데 너무 신기했다. 혹시라도 신기하고 떨리는 마음을 티내면 무례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티내지 말자며 자신을 다독였다”며 음악방송 소감도 털어놨다.
임지민은 자신에게 ‘더 팬’의 의미에 대해 “제게 많이 경험을 준 프로그램. 많은 걸 얻게 해준 프로그램. 저의 팬분들을 처음 볼 수 있게 해준 연결고리”라고 밝혔다. “긍정왕이 되고 싶다”는 임지민은 “벌써 활동 마지막 주인데 좀 더 팬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음 활동에도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많은 팬분들과 소통하고 싶은게 일단 1순위다. 마지막까지 긍정적이게!”라고 밝게 외쳤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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