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X김명수, #발레 #천사로 보여줄 新 판타지 로맨스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5.21 15: 18

‘단, 하나의 사랑’이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판타지 로맨스를 연다. 천사를 소재로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하고, 현직 무용수들이 참여해 선보이는 발레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2019년, 새로운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겠다는 각오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정섭 PD와 배우 신혜선, 김명수, 이동건, 김보미, 도지원, 김인권과 최수진 안무 감독이 참석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다. 설레는 이 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따스한 이야기, 눈부신 비주얼의 드라마로 기대를 모은다. ‘쾌도 홍길동’, ‘힐러’, ‘동네변호사 조들호’, ‘7일의 왕비’를 연출한 이정섭 PD와 ‘운빨로맨스’ 등을 집필한 최윤교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무대 위에서 김인권, 김보미, 김명수 (인피니트 엘), 이동건, 도지원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무대 위에서 김인권, 김보미, 김명수 (인피니트 엘), 이동건, 도지원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단, 하나의 사랑’이 주목 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천사’를 소재로 한 판타지 드라마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팍팍한 현실 속 누구나 꿈꿔봤을 법한 특별한 상상과 감성, 판타지를 자극하는 천사들의 세계가 ‘단, 하나의 사랑’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정섭 PD는 “판타지적 요소가 소재적으로 들어갔다면 나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로맨틱 코미디로 포장됐는데, 철학적인 이야기도 들어갔다. 천사가 인간을 관찰하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우리의 인간됨을 다시 한번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무대 위에서 김인권, 김보미, 김명수 (인피니트 엘), 이동건, 도지원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현직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국내 첫 발레드라마라는 점도 ‘단, 하나의 사랑’의 관전 포인트다. 드라마를 위해 재구성되거나 창작된 발레 안무가 보는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이정섭 PD는 “대중이 발레를 고급스럽고, 어렵게 생각한다. 발레의 춤선과 동작들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감정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숙제였다. 그래서 최수진 감독을 가장 먼저 만났고, 최상의 결과물로 발레가 나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안무 감독은 “발레리나라는 직업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다. 김보미는 10년 만에 다시 토슈즈를 신어야 했고, 신혜선은 어렸을 때 잠시 배워봤을 정도였다. 준비가 많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났지만 정말 열심히 해서 감동 받았다. 무용수라는 직업을 아름답게 표현하려고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김인권, 김보미, 김명수 (인피니트 엘), 이동건, 도지원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전작 ‘닥터 프리즈너’의 인기를 이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험도 있다. 경쟁 프로그램 MBC ‘봄밤’이 오후 9시로 1시간 앞당겨 방송하기 때문. 이는 잠재적으로 ‘단, 하나의 사랑’에도 위험 요소다.
이정섭 PD는 “경쟁작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기에는 주제 넘은 이야기다. 하지만 경쟁작들을 신경 쓰기 보다는 우리 드라마를 만드는 데 바쁘다. 우리 대본에 있는 춤과 판타지적 상황들을 표현하는 게 우리에게는 어렵고 힘든 작업이다. 그것들을 좋은 결과물로 만들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 목표만을 보고 달려가는 중이다”고 답했다.
무대 위에서 김인권, 김보미, 김명수 (인피니트 엘), 이동건, 도지원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신혜선은 ‘아이가 다섯’, ‘푸른 바다의 전설’, ‘비밀의 숲’, ‘황금빛 내 인생’,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사의 찬미’에 이어 또 한번의 흥행을 예고했다. ‘단, 하나의 사랑’에서 신혜선은 이연서 역을 맡아 새로운 판타지 로맨스에 도전한다.
신혜선은 “이연서라는 캐릭터의 감정선이 마음에 들었다. 발레를 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이 있었지만 놓치고 싶지 않았다. 몸도, 기본도 안된 상태여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었다. 발레 실력이 일취월장하지는 않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김인권, 김보미, 김명수 (인피니트 엘), 이동건, 도지원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김명수는 ‘군주-가면의 주인’, ‘미스 함무라비’ 등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줬다. ‘단, 하나의 사랑’에서는 천사 김단 역을 맡아 또 한번의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첫 판타지 로맨스, 천사 캐릭터라는 점에서 김명수의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김명수는 “사극, 법정물에 이어 판타지 로맨스를 하게 됐다”며 “이번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며 “어떻게 천사를 표현할까 고민이 많았다. 성격과 스토리 라인을 봤다. 김단이 사고뭉치지만 밝고 쾌활하고 명랑한 캐릭터다. 내게서는 없는 모습을 김단과 융화되려고 노력했다. 그런 것들을 김단과 접목시켰다. 김단을 김명수화 시켜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김인권, 김보미, 김명수 (인피니트 엘), 이동건, 도지원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이동건은 해외 발레단 최연소 예술 감독 지강우 역을 연기한다. 철두철미한 성격과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로, 극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건은 “발레에 문외한이어서 처음에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많이 공부하고, 최수진 안무 감독님을 통해 영상도 받아 보고 조언도 구했다”고 이야기했다.
신혜선, 김명수, 이동건은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극을 더 풍성하게 한다. 신혜선은 “나와 김명수는 티격태격하는 ‘초딩 케미’가 있다. 반대로 나와 이동건은 ‘어른 멜로’ 느낌이 있다. 상반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명수는 “구분 짓는 건 아니지만 서로 만났을 때 케미가 다르다. 모두의 케미와 매력이 잘 보인다. 그런 모습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무대 위에서 김인권, 김보미, 김명수 (인피니트 엘), 이동건, 도지원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김보미는 신혜선이 연기하는 이연서에게 미묘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는 금니나 역으로 나선다. 10년 만에 다시 토슈즈를 신은 김보미는 “10년 만에 다시 발레를 해야하는데 발레를 할 몸이 아니었다. 거기에서 힘든 점이 있었다. 6kg 정도를 감량하니 몸이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김인권, 김보미, 김명수 (인피니트 엘), 이동건, 도지원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도지원과 김인권은 각각 판타지아 발레단 임시 단장 최영자, 대천사 후를 연기한다. 도지원은 “발레를 전공했는데 연기하면서 발레를 하지 못해 아쉽기도 했다. 발레를 다룬 드라마를 한다고 했을 때 발레를 한 사람으로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고, 김인권은 “천사 캐릭터는 처음이다.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드리는 게 목표다. 몸을 바쳐서 웃음과 감동을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김인권은 “김보미가 말한 시청률 23%를 넘긴다면 발레복을 입겠다. 이동건과 함께 입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동건은 “김명수가 빠지며 안되지 않느냐. 같이 발레복을 입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