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면 바뀌지 않아"..'최파타' 이동휘X유선이 생각하는 '진짜 어른'이란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5.21 13: 52

배우 이동휘, 유선이 '어린 의뢰인' 홍보 차 '최파타'를 찾았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영화 '어린 의뢰인'의 주역 이동휘, 유선이 출연했다. 
‘어린 의뢰인’은 2013년 발생한 칠곡 계모사건을 모티프로 제작된 작품으로, 배경, 인물, 스토리는 전부 재구성됐다. 오는 22일 개봉. 

지숙 역을 맡은 유선은 '어린 의뢰인'으로 악역에 도전한다. 유선은 "보시는 분들이 저로 인해서 눈물보다는 분노를 느끼실 것 같다"며 "과연 어울릴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더라. 저 때문에 손에 주먹을 쥐게 되시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유선은 자신의 이미지 변신보다는 '어린 의뢰인'이 전할 메시지에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유선은 "역할에 대한 도전보다는 영화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에 주목해주셨으면 한다. 아무래도 제 역할을 통해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어서 책임감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이동휘는 '어린 의뢰인'에 앞서 '극한직업'으로 관객을 찾았다. '극한직업'을 통해 천만 배우로 우뚝 선 이동휘의 근황에 관심이 쏠릴 만도 하다. 
이동휘는 보너스를 묻는 최화정의 말에 "언젠간 주시는 걸로 알고 있다. 기다리고 있다"며 "김성환 대표께서 정말 맛있는 음식들을 만날 때마다 사주신다. 이미 충분히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선은 '어린 의뢰인'의 상영관 수가 적다는 언급에 "개봉 중인 영화가 굉장히 많다. 한국 영화만 세 편이다. 아무래도 나뉘어서 자리싸움이 대단하다. 포기하지 말고 봐달라"고 부탁했다. 
또 유선은 영화 촬영 중에 배우 김혜수에게 심적 도움을 받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유선은 "당시 영화와 드라마를 같이 찍고 있었다. 그때 김혜수 선배께 '요즘 바쁘다고 들었어요. 힘내세요'라고 문자를 받았다. 너무 감사해 전화를 드렸는데 '많이 힘들죠?'라고 하시더라. 갑자기 눈물이 빵 터져서 막 울었다. 무슨 이유인지도 모르는데 같이 울어주시더라. 너무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장면을 앞두고 있는데 '내가 영화에 도움이 되는 배우가 맞나', '더 나은 배우가 있었을지도 모르는데'라는 생각 때문에 힘들었다. 부담과 책임감 때문에 마음이 힘든데 같이 아파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어린 의뢰인'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줄 유선과 이동휘의 호흡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동휘는 '유선의 실제 성격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죄송한 마음 밖에 없다. 항상 품어주시고 이해해주셨다. 다정다감하다"고 말했다. 
이동휘와 유선은 '어린 의뢰인'을 통해 '진짜 어른'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동휘는 "사소한 약속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좋은 어른이다. 또 이 사람들이 모여서 좋은 이웃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선은 "보기 힘들다고 피하면 바뀌지 않는다"며 "힘 없는 존재, 유약한 존재를 보호할 수 있는 어른이 진짜 어른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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