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생각" '동상2' 안현모, ♥라이머 2세 계획 향한 일침..현실 육아 고민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5.21 09: 51

안현모 라이머 부부가 2세와 관련해 현실적인 육아 문제로 대립한 가운데 메이비는 단유 후 찾아온 감정 기복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안현모 라이머 부부는 지난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영화를 보며 휴일을 즐겼다. 안현모는 자신이 말했던 영화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라이머에 서운함을 느꼈다. 이후 영화에 집중한 안현모와 달리 라이머는 하품을 하며 눈치를 봤고, 그 때 마침 걸려온 조카들이 삼촌 집에 놀러가고 싶어한다는 누나의 전화에 "빨리 오라고 그래"라며 기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현모 라이머 부부는 조카들과 쏘가리 회부터 매운탕까지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다. 이 때 조카는 "아기를 왜 안 낳아요?"라고 물었고, 당황한 두 사람은 "바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조카는 "결혼한 사람들이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빨리 아기를 낳는다고 하더라"며 "그럴수록 더 사랑하게 되고 그래야 아이가 나오는거다"고 설명했다.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
그렇게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가족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조카만 봐도 육아가 쉽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된 두 사람이다. 특히 안현모는 아빠의 역할이 크다며 "오늘 같이 휴일이면 괜찮은데, 바쁜 평일에는 힘들 것 같다"고 솔직히 말하는 라이머에게 "육아는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이다. 특별한 날 날 잡아서 놀아주는 건 의미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안현모는 아이를 봐주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집안일이라고 강조했다. 누군가가 아이를 보면 또 다른 누군가는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라이머는 시켜야만 한다는 것이 안현모의 걱정이었다. 
안현모는 "마음은 다 하고 싶은데 가능할 지 모르겠다"는 라이머의 말에 조심스럽게 딩크족을 언급했다. 딩크족이란 아이 없는 맞벌이 가정. 라이머는 2세를 만들기 위해 금연을 실천중인 상황. 라이머는 "날 닮은 아이가 귀찮게 굴어도 함께 있고, 보통의 아빠처럼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 "내 아이라는 건 절대적인 느낌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아기가 생기면 잘할 거다. 난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다. 걱정하지마"라고 약속했다. 
안현모는 스튜디오에서 "제 일은 다 놓아도 되는데, 아이가 태어나 살기엔 흉흉한 일이 많다. 그냥 나 닮은 애 보고 싶다는 이유는 이기적인 거 아닌가 싶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
아이가 셋인 윤상현 메이비 부부 역시 현실적인 문제로 대립,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윤상현은 "아내가 단유를 시작하고나서부터 호르몬 변화로 부쩍 우울해 한다"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두 아이의 엄마인 소이현은 이런 메이비에 크게 공감하며 "머리가 한움큼씩 빠진다. 내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비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지만, 윤상현은 그런 아내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자신이 하는 말은 듣지 않는다는 것. 이 때문에 이전에도 여러차례 부부싸움을 했다고 했다. 메이비 역시 이런 윤상현에 서운해했다. 무거워진 분위기 속 윤상현은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어딘가로 향했다. 그곳은 바로 공항이었다. 
윤상현은 공항에 온 이유에 대해 "아내가 미혼시절부터 공항에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며 설명했다. 메이비는 "공항은 제게 여행이었다. 여행가는 이들의 표정만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말했다.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
공항에 도착한 메이비는 아이들에게 "너희들과 함께오니 더 좋다"라고 말하며 밝게 미소 지었다. 아이들은 공항 보다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음에 들떠했다. 메이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전과는 다른 나를 보았다. 예전에는 공항 자체를 구경하고 여행객들을 바라봤지만 이제 엄마가 되어 아이들, 그리고 남편부터 먼저 살피는 내 모습이 있었다. 예전엔 나홀로였지만, 이젠 내 가족이 있더라. 마음이 굉장히 좋아졌다. 남편을 더 믿게 된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아내가 영상으로 전한 속마음에 윤상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윤상현은 "처음에 아내가 공항을 좋아한다 했을때 '이 친구가 되게 외롭게 살았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바빠서 공항을 한 번도 못 데려갔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해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결혼 5년 만에 분가해 이사하게 된 신동미 허규 부부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새벽부터 움직여 짐정리를 마쳤고, 정든 집을 떠나게 됐다. 이에 함께 살았던 시부모님이 배웅에 나섰지만, 결국 눈물을 보였고 신동미 역시 덩달아 눈물을 터트려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후, 새 집에 도착한 부부의 ‘신규 하우스’가 공개됐다. 하지만 부부의 설렘도 잠시, 본격적인 짐 정리가 시작되자 급격한 ‘방전’이 찾아왔고 신동미는 예상과는 다른 후줄근한 이사 첫날밤에 좌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1부 4.8%, 2부 6.5%(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7.1%까지 오르며 굳건한 월요 심야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안현모 라이머 부부였다. /parkj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