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APK ‘블랙나인’ 구종훈, “바뀐 경기력, 메인 오더 영향”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5.20 23: 00

 페이즈1에서 강등 위기에 놓였던 APK가 개막전부터 반전을 일구며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블랙나인’ 구종훈은 “메인 오더 변경이 우리 팀의 바뀐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밝혔다.
APK는 20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1주 1일차 A-B조 경기에서 3라운드까지 18점을 획득했지만, 4라운드 치킨을 뜯으면서 20점을 기록하고 데이 우승을 확정했다. 구종훈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려 ‘1313’에 달하는 데미지를 쏟아내며 팀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구종훈은 “전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개막전을 1등으로 마무리해 기쁘다”며 데이 우승 소감을 말했다.

바뀐 경기력에 대해 구종훈은 먼저 팀 ‘오더’의 변경을 꼽았다. 구종훈은 “우리팀의 메인 오더가 오프 시즌 때 ‘김고니’ 김다솔 선수로 바뀌었다”며 “스크림 때 김다솔 선수의 지시에 따라 팀의 합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리카 페이탈, 그리핀 레드 등 동선이 겹치는 팀을 주의하면서 우리가 안전한 곳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전략을 짰다”고 덧붙였다.
2019 PKL 페이즈2는 기존 오픈 스튜디오에서 올림픽공원 K아트홀로 장소가 변경됐다. 구종훈은 “마음에 든다”며 “대회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제 실감 난다”고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구종훈은 “개막전을 1위로 끝냈는데, 기세를 이어 전 시즌 처럼 기복 있는 플레이 말고 꾸준하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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