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 박보영, 구슬 쥔 이성재 뒤통수→안효섭 살렸다..소름 반전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5.20 22: 45

‘어비스' 이성재가 영혼 소생의 구슬 어비스의 정체를 알게 됐다. 박보영이 이를 이용해 안효섭을 살려냈다.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연출 유제원, 극본 문수연) 5화 ‘살인자 대 부활자’에서 차민(안효섭 분)은 박기만(이철민 분)을 어비스 구슬로 되살리려고 했다. “어비스로 한 번 죽였다가 다시 살리면 돼”라고 마음먹었지만 숨이 붙어 있는 박기만을 죽이기는 힘든 일이었다. 
바로 그때 의사로 변장한 오영철(이성재 분)이 나타났다. 그는 차민을 내쫓은 뒤 박기만에게 주사 놓으려다가 간호사가 등장하자 멈칫 했다. 결국 박기만을 죽이지 못한 오영철. 차민은 그를 붙잡고 언제 깨어날지 물었다. 오영철은 “박기만 환자 포기하세요. 곧 죽을 사람이다”라고 매정하게 말했다. 하지만 차민이 붙잡자 “어딜 잡아. 버러지 같은 게 기어 들어와선”이라고 밀쳐버렸다. 

그 때 차민의 주머니에 있던 어비스 구슬이 오영철에게 굴러갔다. 오영철은 “애도 아닌데 이런 구슬을”이라며 차민에게 아무것도 모른 채 건넸다. 차민은 “어비스는 어비스를 통해 부활한 자들 눈에만 보인다”는 법을 떠올리며 “이게 보여? 너지? 오영철? 왜 이 구슬이 보이는지 대답하라”고 몰아붙였다.  
몸싸움 끝에 오영철은 차민에게 주사를 놨다. 오영철은 “발악해봤자 헛수고다. 이제 서서히 심장도 멎을 거다. 날 어떻게 알아봤냐. 내가 오영철인 걸. 아니다. 네가 어떻게 알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네가 알고 있는 그걸 영원히 입밖에 꺼낼 수 없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이 멎는 상황에서도 차민은 “네가 고서연도 죽였지?”라고 물었다. 오영철은 “천지 모르고 날뛰던 여검사? 맞아. 내가 죽였어. 그년이 내 병원까지 찾아와서 내 셔츠 자국에 대해 묻더라. 귀찮아서 처리했는데 죽는 순간까지 어찌나 발악하던지. 그리고 내가 아까부터 말했지. 만지지 말라고. 버러지 같은 게 어딜 잡냐”며 차민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뒤늦게 쓰러진 차민을 발견한 고세연(박보영 분). 차민은 어비스 구슬을 건네려다가 숨을 거두고 말았다. 고세연은 “아니지? 죽은 거 아니지? 정신 차려 봐”라고 오열했다. 고세연이 어비스 구슬로 차민을 다시 살리려고 했는데 “어비스는 주인이 사망하면 두 번째 부활자가 임시 주인이 된다”는 법칙 때문에 손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이 구슬은 오영철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형사 박동철(이시언 분)은 차민의 시신을 수습하려고 했지만 고세연은 차민의 지문이 다르다는 걸 알기에 온몸으로 막았다. 그러던 중 국과수에서 장희진(한소희 분)의 살해 용의자인 진짜 차민(곽세하 분)의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는 연락이 왔다. 고세연은 박동철에게 “저 백골 시신은 차민이 아니다”라고 알렸다. 그리고는 어쩔 수 없이 박동철에게 차민의 시신 지문을 찍어 보라고 했다. 
박동철은 죽은 시신의 지문에서 차민의 신원이 뜨자 놀라워했다. 그는 성형수술로도 해석이 안 된다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고세연은 “차민의 시신 발견 당시 유류품이 없을 수밖에. 진짜 차민은 여기 있으니까. 국과수에 있는 시신은 누군가 차민으로 위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 달 사이에 백골화 된 시신을 들이밀며 사건 종결하라는 게 말이 되냐.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위인인데 시신 조작쯤이야 쉬웠겠지. 나한테 시간을 주라. 해결할 수 있다. 오빠 밖에 믿을 사람이 없다. 유일한 차민이 죽지 않은 거라면? 24시간 하루만 수사종결 막아 달라. 딱 한 번만 나 믿어 주라”고 부탁했다. 
박동철은 첫사랑인 고세연의 부탁을 들어줬고 그 사이 고세연은 자신과 차민이 어비스로 살렸던 장희진을 찾아갔다. 그는 “차민이 죽었다. 그 구슬이 있어야 차민을 다시 살릴 수 있다”며 두 사람에게만 보이는 어비스 구슬을 찾아보자고 했다. CCTV를 뒤져서 오영철이 숨어 지내던 곳을 찾았는데 그 사이 오영철은 집주인을 살해한 상황이었다. 
아직 어비스 구슬의 부활 능력을 모르는 오영철. 그는 욕실에서 죽인 여성 때문에 어비스 구슬이 빛나자 “이게 대체 뭔데 이래”라고 짜증을 냈다. 집주인을 죽인 상황에서도 구슬이 걸리적거리자 앞마당에 시신을 묻으며 어비스를 같이 묻기도. 그러자 어비스 구슬 때문에 집주인이 부활했고 오영철은 경악했다. 
고세연은 장희진과 함께 오영철의 뒤를 좇았다. 그러나 그 시각 차민이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영철은 서검사(권수현 분)에게 전화를 걸어 “내 손에 뭐가 있는지 알면 너도 놀랄 거다. 이것만 있으면 얼마든지 판세를 뒤집을 수 있어”라고 알렸다. 
고세연보다 장희진이 먼저 오영철을 찾았다. 하지만 그는 오영철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과거 트라우마 때문에 도망치고 말았다. 고세연은 "그 노인이 염산동 연쇄 살인사건의 살인범 오영철이다"라고 설명했지만 장희진은 과거 자신의 엄마를 죽였던 그를 떠올리며 이 일을 못하겠다고 도망쳤다. 
그러는 사이 고세연은 장희진의 휴대전화가 오영철에게 도청되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는 고세연 검사 살인사건 수사 종결 브리핑에 나선 박동철에게 "이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면 안 되는 이가 있다고 했지? 오영철의 더러운 이중성을 까발릴 순간이다. 바로 출동해 달라"고 전화했다. 
그리고는 장희진처럼 보이려고 긴머리 가발을 쓴 채 입원실로 향했다. 도청으로 장희진이 살아 있다는 걸 안 오영철은 그를 다시 죽이려고 병원에 갔다. 그런데 이는 고세연이 판 함정이었다. 오영철이 죽이려고 건드린 이는 차민이었고 어비스를 갖고 있던 오영철 덕분에 그는 살아나게 됐다. 오영철은 차민이 살아나자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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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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