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뜯소3' 먹방힐링+특산물 홍보까지‥진정한 '漁벤져스'들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5.21 06: 51

먹방 힐링에 특산물 홍보까지 진정한 '漁' 벤져스들이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대농 원정대시즌3'에서 대농원정대들이 '漁' 벤져스로 변신했다. 
박명수와 한태웅은 아침일찍 밭일에 나섰다. 한 달 전 복자 이모의 밭을 갈았던 곳으로 가야했다. 

당시 밑 작업을 해놓았기에 오늘은 고추모종을 심기로 했다. 태웅이 모종심는 방법을 전수, 박명수는 태웅이가 뚫어놓는 구멍에 천천히 고추모종을 심었다. 먼저 물뿌리개로 구멍에 물을 넣은 후 수분이 올라올 때 쯤 고추모종을 심는 작업을 반복했다. 
박명수는 자신이 선물한 책을 읽었는지 질문, 태웅의 학업에 대해 신경썼다. 농사책만 읽는다는 태웅에게 꼭 필요한 책이 있다면서 평소 좋아하는 책을 선물했었기 때문. 태웅이 "학교에서 잠도 못 자고 읽었다"고 하자, 박명수는 "학교에서 왜 자려고 하냐, 다음엔 더 두꺼운 책 가져온다"며 티격태격 거리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다음엔 얇은 책을 선물한다면서 참교육을 실천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는 계속해서 허리를 숙이며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일을 해냈다. 거의 밭일 지옥이라 느낄 정도로 열심히 일했고, 두시간 째 허리를 숙이고 일한 박명수를 보며 태웅은 "그래서 할머니들이 지금 이렇게 허리가 구부신 것"이라 말해 먹먹하게 했다. 
이때, 태웅은 박명수에게 "친구들이 물어보더라, 좋은 분이라 얘기했다"고 말했다. 박명수가 이를 믿지 못하자, 태웅은 "그럼 가가멜이라 그러냐"고 말하면서 "점잖은 분이라 했다, 근데 친구들이 호통치냐고 물어보길래 진짜 그렇다고 했다"며 박명수를 들었다놨다해 웃음을 안겼다. 
해남 정우는 해녀 소희와의 물질 대결에서 자존심 회복을 위해 쉬지 않고 움직였다. 점점 실력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박차를 가했다. 
옆에 있던 양세찬은 해삼을 잡으며 대농원정대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와 달리 박나래는 아무것도 건지지 못 했고, 전복과 해삼대신 군소만 계속 잡아냈다. 이때, 박나래에게도 어복이 강림, 전복을 발견했다. 
몇번의 시도 끝에 전복따기에도 성공, 정우는 "진짜 해녀다"며 함께 기뻐했다. 박나래는 "오늘 정말 어복이 있던 것 같다, 대박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소희도 전복이 있는 구역을 찾아냈다. 해녀팀이 선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정우가 이를 견제하며 "누나 이제 그만"이라 외쳤다. 하지만 소희가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자 정우는 "누나랑 같이 들어가야겠다"며 전담마크해 웃음을 안겼다. 그 사이, 소희 망사리는 두둑하게 쌓여갔다. 
모두 육지로 나와 각각 잡은 무게들을 재기로 했다. 정우와 세찬이 속한 해남팀이 수확한 해산물의 총 무게는 8.6키로 정도 됐다. 이번엔 해녀팀인 박나래와 소희의 해산물 무게를 측정, 박나래만 3키로 나왔고, 소희는 소쿠리 가득 6.9키로를 수확해 총 10키로를 넘어서며 1.5키로 차이로 해녀팀이 승리했다. 패배요인에 대해 정우는 "용왕님이 도와주지 않았다"면서 "오리발을 바꿔봐야겠다, 오늘 오리발 탓, 내가 소희누나 벤치마킹할 거는 살을 빼야겠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힘들었던 물질과 밭일이 끝난 후, 잡은 해산물들을 모아 특급 보양식을 준비하기로 했다. 공식 셰프인 박나래는 "물질과 밭일 후 급격히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위해 보양식을 생각했다"면서 해신탕을 만들 것이라 했다. 이어 각각 역할을 분담해 요리를 시작했다. 양세찬과 정우가 닭손질을 맡았고, 이어 소희도 합류해 전복과 문어 손질을 열심히 했다. 
박나래의 지도하에 모두 함께 요리를 시작, 박나래는 해신탕과 함께할 10가지 한약재까지 준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했다. 이어 손질해둔 갖가지 재료들을 솥안으로 투하, 푹 삶아지길 기다리는 동안 부엌에서는 또 다른 음식들을 준비했다. 바로 소라숙회와 문어숙회였다. 
 
식당에서나 볼 법한 완벽 비주얼의 해신탕과 몸보신용 각종 요리들이 담긴 밥상이 완성됐다. 멤버들은 해신탕을 한 번 맛보자마자 "진국이다, 예술"이라며 극찬했다. 급기야 "식당하나 차리면 난리나겠다"며 모두 폭풍 먹방에 빠졌다. 이 분위기를 몰아 박나래는 칼국수에 이어 밥을 넣어 해물 죽까지 뚝딱 만들어 공식 셰프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명수는 박나래의 능숙한 손놀림을 보며 "요리사 아니고 도사님"이라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보양식 풀코스를 모두 클리어한 멤버들, 태웅이는 시즌2때 했던 라이브방송에 이어, 이번에도 라이브방송을 할 것이라며 정우와 함께 이를 준비했다. 울산 미역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쉬는 시간 틈틈이 홍보 사진도 SNS로 올리며 준비했고, 마지막으로 정우와 깜짝 이벤트로 트롯트 노래도 연습했다. 
모든 준비 후, 드디어 울산의 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미역과 톳, 가자미 등 본격 준비, 동네 이모들까지 특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돕기로 했다. 그 사이, 생방송이 시작됐고, 젊은 해녀들부터 원조 해녀들까지 각각 자기소개를 했다. 이어 해녀들이 직접 특산물 요리를 소개하며 요리방법 레시피 팁까지 꿀 정보를 전했다. 
정우는 직접 가자미 회를 뜨는 법을 라이브로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많은 시청자들은 "류현진 닮았다"면서 회손질 뿐만 아니라 정우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정우는 "회는 결대로 썰어야한다, 포를 뜨고 남아있는 내장제거를 해야한다"면서 회뜨는 비결도 전했다. 
이 분위기 몰아, 소희도 가자미구이를 만드는 법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천우희 닮았다"며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소희는 최연소 해녀란 사실에 주목받았고, 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해녀 매력은 자유롭다, 자기계발도 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태웅과 정우는 축하공연을 준비했다면서, 듀엣무대까지 펼쳤다. 계속해서 울산 특산물 먹방타임이 이어졌고, 모두 흡족한 결과를 안았다. 특산물을 살리기 위해 똘똘 뭉친 '漁'벤져스들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풀뜯소3'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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