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정은지의 스크린 데뷔작 '0.0MHz'..흥행 이끌까(종합)[Oh!쎈 현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5.20 19: 10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드라마 활동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긴 했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영화 ‘0.0MHz’을 통해 스크린에 나선다. 
웃음기 가신 정은지의 새 얼굴이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무엇보다 공포물이라는 점에서 변신의 폭은 한층 넓어졌다. 그녀를 향한 연기 호평과 함께 관객들을 극장 안으로 불러 모으는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공포영화 ‘0.0MHz’(감독 유선동, 제공 스마일이엔티・캐피탈원・KB인베스트먼트, 제작 제이엠컬쳐스・몬스터팩토리・스포트라이트픽쳐스, 배급 스마일이엔티)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0.0MHz’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정은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이 자리에는 각색 및 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을 포함해 정은지, 최윤영, 신주환, 정원창 등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3월 군 입대한 인피니트 멤버 이성열은 아쉽게 등신대로 대체됐다.
‘0.0MHz’는 초자연 미스터리를 좇는 동아리 0.0MHz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폐가를 찾은 후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담았다. ‘0.0MHz’는 웹툰 작가 장작이 쓴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삼았다. 
오는 29일에 개봉할 예정인데 지난해 공포 영화의 부활을 알린 ‘곤지암’(감독 정범식)에 이어 올해도 다시 한 번 공포 열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0.0MHz’를 통해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 정은지는 “제가 (그동안 출연한) 얼마 안 되는 작품들에서 저만의 밝은 모습을 담은 캔디 역할을 많이 했었다“며 “소희는 잘 안 웃는 캐릭터다. 주변 지인들이 예고편을 보고 ‘너가 안 웃는 건 의외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영화를 통해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제 의도가 반영돼 다행인 거 같다”고 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0.0MHz’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최윤영, 정은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그러면서 “작년에 (에이핑크)나은이가 ‘여곡성’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는데 제작사도 같고, 서로 공포 영화에 대해 공감하면서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덧붙였다. 손나은은 리메이크된 공포 ‘여곡성’(감독 유영선)에서 옥분 역을 맡았던 바.
이어 정은지는 “공포영화인데 소희 캐릭터가 워낙 점잖다 보니, 지금껏 제가 보여줬던 밝은 이미지와 달라 낯설었던 거 같다"며 “다행히 언니 오빠들이 저를 무서워해주셔서 즐기면서 했다.(웃음) 제가 노려보는 장면이 무서웠던 거 같다. 예고편을 보신 분들이 ‘CG를 많이 썼냐’고 하시더라”고 영화를 내놓으면서 겪었던 말과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의외로 공포영화의 촬영 현장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다”며 “저희들끼리 친해져서 즐기면서 촬영했다”고 촬영 과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0.0MHz’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정은지가 인사를 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은 “제가 배우들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며 “이 영화를 통해 젊은 배우들의 새로운 마스크를 찾아낸 것 같다. 오늘 영화를 다시 보니 그간의 작업 과정이 너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견고한 팬층을 유지하고 있는 아이돌 정은지가 ‘0.0MHz’를 통해 스크린 데뷔식을 성공적으로 치를지 주목된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30일 개봉하지만, 공포 영화 마니아층도 탄탄하기 때문에 입소문을 탄다면 지난해 열풍을 일으킨 ‘곤지암’(감독 정범식)처럼 흥행할 가능성이 있다.
유선동 감독은 “작년에 개봉한 ‘곤지암’처럼 잘 돼서 공포영화의 붐을 다시 한 번 일으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9일 개봉. 러닝타임 102분. 15세 관람가. /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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