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파비안 로만 G2 감독, "팀 리퀴드, SKT와 비슷한 느낌...좋은 결과 기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5.19 12: 02

"SK텔레콤과 팀 리퀴드는 오브젝트 중심으로 한 타를 준비하는 비슷한 팀이다."
지난해 한국의 가을을 달궜던 팀 중 하나였던 G2가 더 강해졌다. 유럽 무대를 제패하더니 이제는 '봄의 제왕'을 꿈꾸고 있다. G2의 감독 '그랩즈' 파비안 로만 감독은 SK텔레콤을 상대로 얻은 승리의 기세를 결승서 만나는 팀 리퀴드전까지 이어나가겠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G2는 지난 18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헤핑 농구 경기장에서 열린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SK텔레콤과 4강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능수능란한 변칙전술과 '클리드' 김태민과 '페이커' 이상혁이 분전한 SK텔레콤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 나선 로만 G2 감독은 "1세트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해 꺼낸 '소나타'가 통했다면 조금 더 편하게 경기를 풀어갔을 것 같다. 1세트를 졌지만 다전제여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 상대가 사일러스를 가져갔음에도 승리했을 때 승기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5세트 우리가 제이스를 밴픽에서 사용할까 고민하는데, 상대쪽에서 제이스를 밴 해주면서 파이크를 쉽게 골랐다. 결론적으로는 밴픽에서 카드 한 장을 아낄 수 있었다"고 웃으면서 "SK텔레콤을 상대로 우리의 플레이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결승서 만나는 팀 리퀴드에 대해 로만 감독은 "SK텔레콤은 라인을 밀면서 시야를 장악하고, 오브젝트 중심의 한 타를 하는 팀이다. 4강전은 바론 근처에서 우리가 집중을 잘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결승 상대 팀 리퀴드는 SK텔레콤과 비슷한 느낌이다. 오브젝트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한 타를 하는데 그 점을 유의하면 될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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