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이영자, 송성호 강연 위해 일일 매니저 완벽 변신(ft. 임송)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5.19 00: 41

'전참시' 이영자가 강연을 앞둔 송성호 매니저의 일일 매니저로 나섰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송성호 매니저에게 강연을 부탁하는 임송 매니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임송 매니저는 이영자의 대기실을 찾았고 "제가 매니지먼트과를 나왔는데 저희 대학교 특강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전참시' 방송화면 캡처

이에 이영자는 자신에게 한 제안인 줄 알고 반겼으나 임송은 송성호 매니저에게 물었고, 이에 놀란 이영자는 "추월했구만. 나의 인기를. 송 팀장한테 밀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송성호 매니저는 "솔직히 노(NO)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지만 계속된 요청에 "일했던 걸 편하게 이야기하는 정도라면 가능한데, (이영자) 선배님이 도와달라. 없으면 못 하겠다"고 했고, 이영자는 "그럼 맛집 하나 내놔. 그래야 가는 맛이라도 있지. 그날은 내가 일일 매니저 하겠다"라고 받아들였다.
'전참시' 방송화면 캡처
그리고 며칠이 지나 이영자는 긴장하는 송성호 매니저를 위해 "스트레스를 받고 갑작스럽게 마음의 진통제가 필요할 때 감자튀김을 먹는다"라면서 감자튀김을 사먹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영자는 "20대 때 가장 걱정했던 것은 무엇이냐"라고 물었고, 송성호 매니저는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 경제적 고민이 많았다. 알바해서 80~100만 원을 버는데 여유가 있진 않았다. 주차, 서빙 등을 했다"면서 "사실 돈 때문에 힘들어서 그만두는 매니저들이 많다. 그래도 선배님들이 많이 붙잡아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에도 이영자는 송성호 매니저가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즉석 인터뷰를 진행했고, "후배 매니저들이 지금부터 준비할 것 세 가지를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어 두 사람은 이영자가 추천한 더덕 오리구이 집으로 갔다. 이영자 표 먹방에 송성호 매니저는 한껏 만족했고, 그렇게 이영자는 일일 매니저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전참시' 방송화면 캡처
그런가 하면 이날 양세형은 '닥터 스타일리스트' 변진수와 시간을 보냈다. 변진수는 양세형의 협찬을 받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고, 그의 차 안에서 돈봉투를 꺼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에 양세형 형이 '뭐가 불편해?'라고 물으시길래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솔직하게 '발렛비가 많이 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어느 날 '첫 원짜리 100장이야'라면서 이렇게 주시더라. 너무 감동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진수는 '2019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입을 수트를 비롯해 다양한 옷들을 양세형 집에 늘어놨고, 양세형은 "예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무엇보다 양세형은 바쁜 일정으로 밥을 못 먹은 변진수를 위해 직접 베이컨 볶음밥을 해주는 자상함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변진수는 "형 집에 갈 때마다 바리바리 챙겨주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이후 양세형의 옷을 수선하기 위해 동대문 단골집을 방문했다. 그곳 사람들은 양세형의 패션을 칭찬했고, 그중에서도 지난해 MBC 연말 시상식에서 양세형이 신은 신발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참시' 방송화면 캡처
알고 보니 그 신발은 변진수의 제작품이었고, 변진수는 "처음 하는 시상식이었고 다른 분들은 대형 기획사 소속이라 신경이 많이 쓰였다. 예쁜 신발을 신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형이 사이즈가 작은 편이라 예쁜 신발을 구하기 힘들더라. 그래서 동대문에서 싼 신발을 사서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다. 저는 매우 만족했고, 형이 기념으로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세형 또한 "옷이랑 똑같은 무늬의 신발이 와서 뭔가 싶었는데 직접 그린 거더라.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이상인 머리를 가지고 있는 친구구나 싶었다. 그래서 집에다 잘 보관해뒀다"면서, "세형이 형. 제가 옷을 가져다줬을 때 예쁘다고 이야기해주시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해주시면 피드백이 되니까 좋을 것 같다. 제 목표가 '양세형 패션', '양세형 스타일'이라는 수식어가 생기는 것이다. 노력하겠다"는 변진수의 각오에 "OK"를 외쳤다.
끝으로 양세형은 "내가 1도 몰랐던 패션을 네가 채워주는 것 같다. 개그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고, 지금처럼만 해주면 정말 고마울 것 같다"며 변진수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 따뜻함을 선사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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