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 폭격기' 김신욱, "대표팀 풀백 이용-김진수, 나랑 제일 잘 맞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5.18 21: 44

"좋은 풀백들 덕분에 내가 살아나는 것"
전북 현대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2 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서 이승기와 김민혁, 김신욱의 연속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24점(7승 3무 2패)를 마크한 전북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26점, 8승 2무 2패)의 뒤를 마짝 추격했다. 반면 리그 11위 제주는 승점 7점(1승 4무 7패)로 부진을 이어갔다.

[사진] 연맹 제공.

이날 쐐기골을 터트린 김신욱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렸다. 사이드를 공략하는 패턴이 잘 통했다. 개인적으로는 찬스 2개를 놓친 것이 너무 아쉽다. 그래도 (김)진수가 좋은 크로스를 올려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신욱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연달아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골대를 맞추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는 "사실 두 번다 골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산됐다. 정작 골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 들어가드라"고 미소를 보였다.
5골로 K리그1 득점 공동 1위(타가트, 주니오, 김인성)에 올라선 김신욱은 "전북은 로테이션때문에 득점 경쟁이 쉽지 않다. 그래도 새롭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계속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의 양 풀백 김진수-이용은 적극적인 오버래핑 이후 크로스로 상대를 무너트렸다. 김신욱은 "참 고마운게 우리 팀은 국가대표팀 풀백들을 가지고 있다. 이 선수들이 나랑 제일 잘 맞는 것 같다. 대표팀 가서는 잘 못하드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고 있는 김신욱은 "대표팀은 크로스 축구가 아니라 내가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도 전북은 크로스 축구라 나나 김진수-이용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좋은 풀백들 덕분에 내가 살아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신욱은 "울산전 이후 패배를 인정하고 앞에 있는 경기만 신경쓰기로 했다. 모라이스 감독님이 나에게 더 골을 많이 넣으라고 주문하셨다. 베이징 궈안전과 달리 수비 부담이 줄어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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