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2홈런’ 두산, 이틀 연속 SK 격파…4연승 질주[오!쎈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5.18 21: 16

[OSEN=길준영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장전 승부 끝에 SK 와이번스를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10-5로 승리를 거두고 리그 1위를 수성했다.
SK는 1회초부터 경기 구상이 꼬였다. 선발투수 박종훈이 첫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연속해서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문제는 김재환 타석이었다. 박종훈의 공이 김재환의 헬맷을 맞힌 것이다. SK는 비디오 판독까지 신청했지만 결과는 헤드샷 퇴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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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SK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승진에게 오재일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SK는 1회말 무사 1, 2루에서 한동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두산은 2회초 1사 1, 2루에서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점수차를 5-1로 벌렸다.
SK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2사 만루에서 로맥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점수차를 2점차까지 좁혔다. 이어서 8회 무사 2, 3루에서는 김성현의 땅볼 타점으로 1점차를 만들었고 1사 3루에서 투수 배영수의 폭투가 나오며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추가득점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두산은 11회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진호가 안타로 살아나갔고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정진호는 강지광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류지혁의 땅볼 타구에서 나온 2루수 안상현의 실책을 틈타 홈까지 내달리며 팀에 6-5 리드를 안겼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오재일이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10-5를 만들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오재일은 6타수 2안타 2홈런 7타점으로 SK를 격침시켰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면서 2위 SK와의 차이를 2게임차로 벌렸다.
SK는 1회 박종훈의 퇴장으로 이날 경기 무려 9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연장에서 패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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