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신아영X안현모, 긴 가방끈도 별수 없는 받아쓰기(ft.잔나비·세븐틴)[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5.18 21: 01

고학력자 신아영, 안현모도 '놀토' 받아쓰기의 벽을 넘지 못했다.
18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이하 '놀토')에는 아나운서 신아영, 통역사 안현모가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놀토' 멤버들은 전 라운드에서 승리할 것을 기대했다. 서울대 출신 안현모와 하버드 출신 신아영이 뇌섹녀 면모를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믿었던 것.

하지만 신아영, 안현모는 본인이 역대급 최악의 게스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신아영은 평소 가사를 잘 듣지 않는 편이었고, 안현모는 팝송을 많이 들어서 가요를 잘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현모는 성인이 돼서야 가요를 듣고, 입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출연자들이 안현모는 누구의 팬이냐고 물었고, 안현모는 "방탄소년단"이라고 답했다.
첫 번째 문제는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이었다. 박나래는 최근 잔나비가 '나 혼자 산다'에 나와서 전곡을 들어봤다며 자신했다.
하지만 문제 구간은 충격적이었다. 잔나비의 속삭이듯 부르는 창법에 출연자들의 받아쓰기는 처참했다. 첫 번째 원샷의 주인공은 넉살이었다. 
안현모는 멤버들의 비루한 받아쓰기와 글자 수로 가사를 추측했다. 안현모는 "어차피 틀릴 거라면 말이라도 되게 쓰자"며 그럴 듯한 작사를 선보였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다시 노래를 들었지만, 여전히 미궁이었다. 김동현은 '드비푸'라는 가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현모는 "'ㅍ'이 파열음이라서 '드리운'일 수 없다. 또 '뿐'의 된소리는 서정적인 노래에 잘 안 쓰인다"며 '드비푸'를 음운론적으로 분석했다. 
결국 멤버들은 다시 듣기 찬스를 선택했고, 받아쓰기를 완성했다. 이때 안현모가 이의를 제기했다. 전 가사에서는 청자를 '그대'라고 지칭했는데, 갑자기 '네'라고 부르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 
안현모의 의견을 수용해, 2차 받아쓰기에 도전했지만 오답이었다. 하지만 모음을 확인한 결과, 안현모의 주장이 맞았다. 이에 안현모는 "이제부터 서서 진행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멤버들은 붐카 찬스를 선택했다. 신아영은 현재 '놀토' 상황을 미국식, 영국식, 인도식 영어로 뉴스처럼 전달했다. 안현모 역시 이탈리아어로 현 상황을 보도했다. 하지만 결국 멤버들은 연어 덮밥을 먹지 못했다.
간식 시간이 이어졌다. 간식은 뽀로야우였고, 도플갱어 퀴즈가 준비됐다. 신아영은 박나래가 내놓은 답을 조합해 주워먹기에 성공했다. 안현모는 '여자 김동현'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승전에 가서야 안현모는 겨우 정답을 맞추면서 간식을 획득했다.
두 번째 음식은 만수라(만두+수제비+라면)였다. 이를 먹기 위해서는 세븐틴의 '어쩌나' 가사를 맞춰야 했다. 첫 번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멤버들은 70% 듣기 힌트를 사용했다. 
신동엽은 문맥을 파악해서 가사에 있는 '온점'을 맞춰냈다. 신동엽의 활약으로 멤버들은 2차만에 성공하면서 만수라를 먹는 것에 성공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tvN '놀토'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