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무거운' 아오르꺼러,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에 50초만에 KO승 [로드FC 053]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5.18 20: 27

'무거운 녀석들'의 대결서 아오르꺼러가 완승을 챙겼다. 
아오르꺼르는 18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 무제한급 경기서 허재혁에 1라운드 50초만에 KO승을 거뒀다. 
아오르꺼러는 중국을 대표하는 격투기 선수다. 몽골 씨름에 이어 산타까지 배우면서 격투기 선수로 성장했다. ‘야쿠자’ 김재훈을 비롯해 ‘비스트’ 밥샙 등을 꺾으며 능력을 키웠다. 

최근 아오르꺼러는 5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허재혁은 ‘겁 없는 녀석들’ 출신이다. 보컬 트레이너 겸 가수로 활동하는 그의 별명은 ‘싱어송 파이터’. 지난해 로드FC 데뷔전을 펼친 그는 김재훈을 상대로 승리를 맛봤다. 이후 ‘괴물 레슬러’ 심건오에게 패해를 당했다. 그는 부상을 당한 제롬 르 밴너 대신에 로드FC의 선택을 받아 이번 경기에 나서게 됐다. 
허재혁은 최근 큰 인기를 얻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부르며 경기장에 입장했다. 비장한 얼굴이었다. 아오르꺼러는 아비치의 ‘wake me up’이 흐르는 가운데 오성홍기로 몸을 감싸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아오르꺼러와 허재혁은 경기 시작과 함께 치열한 공격을 펼쳤다. 아오르꺼러의 공격이 오래 이어지면 허재혁은 도망가기에 바빴다. 
잠시 심판의 경기 중단이 이뤄진 후 이어진 경기서 아오르꺼러는 허재혁에게 반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힘의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났다. 아오르꺼러는 끈질기게 펀치를 날렸고 허재혁은 쓰러졌다. 아오르꺼러가 파운딩을 시작하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 시켰고 승자는 아오르꺼러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제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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