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중 첫 2경기를 연달아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NC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먼저 점수를 올린 팀은 NC였다. NC는 2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2루타와 베탄코드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양의지는 이 득점으로 통산 500득점(역대 96번째)을 달성했다.
실책과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베탄코트는 김성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추가했다.
LG는 2회말 반격에 나섰다. 채은성의 2루타에 이어서 박용택, 김민성, 유강남의 4연속 안타가 나오며 단숨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천웅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는 오지환의 땅볼 타구에 2루수 박민우가 실책을 범하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NC는 5회초 1사에서 김찬형과 박민우가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권희동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 2사에서 박민우가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는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서 노진혁, 양의지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베탄코트가 우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NC는 8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무사 2, 3루 찬스에서 김태진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완전히 NC쪽으로 끌고 왔다.
7-3으로 앞선 NC는 여기서 쉬지 않고 무사 1, 3루에서 권희동의 땅볼 타점,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나 9-3을 만들었다. LG는 더 이상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NC의 9-3 승리로 끝났다.
NC 선발투수 버틀러는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강윤구-장현식-배재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타선에서는 김태진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박민우는 5타수 3안타 2도루 2득점을 기록하며 발로 LG 내야를 휘저었다.
이날 승리한 NC는 3연승을 달리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LG는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있던 NC에게 2연패를 당하며 5위로 추락할 위기에 몰렸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