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김민혁-김신욱 골' 전북, 제주전 3-1 완승...선두 울산 추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5.18 20: 51

전북 현대가 닥공을 앞세워 선두 울산 현대 추격에 나섰다.
전북 현대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2 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서 이승기와 김민혁, 김신욱의 연속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24점(7승 3무 2패)를 마크한 전북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26점, 8승 2무 2패)의 뒤를 마짝 추격했다. 반면 리그 11위 제주는 승점 7점(1승 4무 7패)로 부진을 이어갔다.

[사진] 연맹 제공.

전북은 4-1-4-1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 김신욱을 배치하고 2선에서 로페즈-손준호-정혁-이승기가 지원에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신형민이 배치됐다. 홍정호가 장염으로 결장한 포백은 김진수-김민혁-최철순-이용이 구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송범근.
제주는 3-5-2로 맞섰다. 최전방에 김성주-찌아구가 나섰다. 중원은 박진포-권순형-이창민-이동수-김호남이 구축했다. 스리백은 알렉스-깅동우-김원일이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이창근.
전북은 전반 5분 로페즈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정확한 패스를 전하자 공을 잡은 이승기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밀어 넣으며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승기의 2경기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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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도운 로페즈의 날랜 움직임이 빛을 발했다. 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그는 단독 돌파 이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로페즈는 이어지는 상황서도 속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제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찌아구가 중앙 돌파 이후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슈팅을 날려 골문을 흔들었다. 그러나 주심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려 득점은 무산됐다. 
전북은 전반 18분 로페즈의 패스를 기점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손준호가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20분은 이용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고 김신욱이 정확한 헤더 슈팅을 날렸으나 막혔다. 
전북이 계속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22분 이용이 측면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리고 김신욱이 다시 헤더를 날렸으나 골키퍼에게 잡혔다. 이어지는 상황서 김진수가 오버래핑 이후 크로스를 기회를 잡기도 했다.
제주는 철저하게 라인을 내리며 버틴 이후 한 방의 역습을 노렸다. 전반 33분 중앙에서 한 번의 롱패스를 받은 이창민이 반대편의 찌아구를 보고 공을 전했다. 찌아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북이 빠르게 리드를 찾아왔다. 전반 36분 우측 측면에서 이용이 오버래핑하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안의 김민혁이 헤더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전북은 다시 2-1로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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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5분 로페즈가 좌측 측면에서 중앙에서 파고 들며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은 그대로 전북이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원일 대신 마그노를 투입하며 4-4-2로 변화하며 추격에 나섰다. 전북은 후반 5분 이승기가 슈팅을 날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이어 이승기는 헤더 슈팅도 시도했지만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6분 김신욱이 손준호의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서 정확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밀리는 제주는 김성주 대신 아길라르를 투입하기도 했다.
후반 연달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김신욱이 드디어 한 건 했다. 그는 후반 11분 김진수가 올려준 크로스를 그대로 헤더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완전히 리드를 잡은 전북은 여유로운 운영을 이어갔다. 후반 16분 정혁 대신 이동국을 투입하며 닥공을 이어갔다. 전북은 연달아 위협적인 공세를 퍼부으며 추가골을 노렸다.
제주도 그대로 무너지진 않았다. 마그노-찌아구의 투톱을 앞세워 연달아 역습을 날렸다. 전북은 수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내줬으나 송범근의 선방을 앞세워 실점을 모두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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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후반 27분 이동수 대신 윤일록을 투입하며 막바지 공세에 나섰다. 전북은 후반 29분 김신욱 대신 이비니를 투입하며 주전 선수의 체력을 안배했다.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북은 후반 38분 이승기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 최영준을 투입하며 막바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41분 로페즈가 단독 돌파 이후 이동국에게 공을 건넸다. 이동국의 논스톱 슈팅은 골문 위를 향했다.
제주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격골을 위해 나섰다. 전북 역시 라인을 내리지 않으며 맞붙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치열한 명승부가 이어졌다.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전북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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