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안 쐐기골' 울산, 수원에 3-1 완승...수원 상대 6경기 무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5.18 18: 56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을 꺾고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울산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수원과의 원정경기에 이동경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 김수안의 쐐기골을 묶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시즌 8승2무2패, 승점 26으로 한 경기를 덜치른 2위 전북 현대(승점21)와의 격차를 5까지 벌렸다. 울산은 지난 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후 전북과 수원을 상대로 연승 행진을 달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드니FC와의 AFC까지 포함하면 3연승이다. 더구나 울산은 수원을 상대로 6경기 무패 행진(3승3무)을 기록, 절대 우위를 계속 가져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3승4무5패, 승점 13을 그대로 유지한 수원은 울산을 상대로 지난 2017년 10월 15일 경기 이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울산을 상대로 개막전이던 3월 1일에서 1-2로 패한 데 이어 연패를 기록했다. 수원은 제주전(K리그1)과 광주FC(FA컵)를 상대로 거둔 최근 연승을 계속 잇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홈팀 수원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데얀과 한의권 투톱을 전면에 내세운 수원은 염기훈을 중심으로 홍철, 사리치, 최성근, 신세계로 중원을 두텁게 포진시켰다. 박형진, 양상민, 구자룡은 골키퍼 김다솔 바로 앞에서 3백 수비 라인의 중심을 잡았다.
울산은 4-5-1 형태로 맞섰다. 주니오를 최정방에 배치한 울산은 김인성과 이동경을 양쪽 측면에 세웠고 신진호, 믹스, 박용우로 중원을 이끌었다. 4백 라인은 박주호, 강민수, 김수안, 김태환이 섰고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울산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울산은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이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김인성의 패스를 받은 주니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옆으로 쇄도하던 이동경을 보고 내줬다. 이동경은 재치있게 수비수 한 명을 제쳤고 왼발로 간단하게 차 넣어 데뷔골을 완성시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러자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염기훈이 페널티킥을 차분하게 성공시켜 균형을 이뤘다. 전반 41분 홍철의 얼리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구자룡이 헤더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때 신진호가 뒤에서 민 것이 빌미가 됐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들어 다시 울산이 앞섰다. 후반 14분 수원 바그닝요의 자책골이 나왔다. 김인성이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시도한 것이 주니오를 앞에서 막기 위해 슬라이딩을 한 바그닝요의 발에 걸렸다. 
이후 수원은 동점골을 뽑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오현규, 염기훈, 신세계가 위협적인 슈팅을 계속해서 날렸다. 하지만 오히려 울산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이명재가 올린 코너킥을 김수안이 그대로 헤더골로 연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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