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7K 무볼넷 쾌투' 한화, KIA전 3연패 탈출 [현장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5.18 20: 13

한화가 KIA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좌완 김범수가 7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5-2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김범수가 5⅔이닝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올리며 한화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17일) KIA전 패배를 설욕한 6위 한화는 22승23패로 다시 5할 승률에 다가섰다. 지난 3월27일 광주 경기부터 이어진 KIA전 3연패를 끊었다. 반면 KIA는 14승31패1무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한화 김범수. /jpnews@osen.co.kr

김범수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5⅔이닝 동안 정확히 100개의 공을 던진 김범수는 6피안타(1피홈런) 1사구 7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매번 제구가 아쉬웠던 김범수이지만 이날은 무볼넷 경기를 펼쳤다. 최고 149km 직구(59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4개) 커브(13개) 체인지업(4개)을 섞어 던졌다. 
한화가 1회말부터 KIA 선발투수 강이준을 공략하며 선취점을 냈다. 2사 후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호잉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태균의 볼넷, 송광민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이성열이 좌측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제압했다. 
KIA도 2회초 김선빈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한화 선발투수 김범수의 4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그러자 한화가 2회말 다시 2점을 더했다. 최재훈의 좌측 2루타, 양성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오선진의 땅볼 때 KIA 3루수 최원준의 홈송구가 빗나가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을 밟았다.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한화가 4-1로 달아났다. 
KIA도 5회초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 때 2루로 진루했다. 이어 한승택의 좌중간 안타 때 홈에 들어오며 1점을 따라붙었다. 박찬호의 우중간 안타로 2사 1,3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안치홍이 김범수의 바깥쪽 직구에 루킹 삼진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8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프레스턴 터커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직선타가 되며 2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곧 이어진 8회말 한화는 양성우가 바뀐 투수 이준영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한화는 김범수에 이어 송은범(1⅓이닝)-박상원(1이닝)-정우람(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실점을 허락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송은범은 3홀드째, 박상원은 5홀드째, 정우람은 6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호잉이 2안타, 이성열이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선발투수 강이준은 4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데뷔 첫 패전을 기록했다. 김선빈이 홈런 포함 2안타, 박찬호가 2안타 1볼넷 3출루 경기로 활약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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