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출신 너클볼러' 피어밴드, MLB 콜업…19일 토론토 선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5.18 13: 07

KBO리그 출신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4)가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투수로 기회를 잡았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피어밴드를 콜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피어밴드에겐 ‘왼손 너클볼러’라는 수식어를 붙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KT 위즈와 재계약에 실패하며 미국에 돌아간 피어밴드는 토론토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 버팔로에서 3경기 선발등판, 2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했고, 빅리그 선발 기회까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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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밴드는 지난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만 스무살 어린 나이에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2008년까지 시애틀에서 3년을 뛴 피어밴드는 5년간 마이너리그, 독립리그 생활 끝에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올라왔다. 그러나 6경기 평균자책점 6.14로 부진했고, 빅리그 커리어가 끊겼다. 메이저리그 4시즌 통산 31경기(19선발) 2승11패 평균자책점 7.15. 
2015년부터 KBO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2015년 첫 해 13승을 거두며 재계약했지만 2016년 7월 웨이버 공시됐다. KT의 부름을 받아 한국에 남은 피어밴드는 너클볼로 부활했다. 2017~2018년 2년 연속 8승을 올리며 KT 에이스로 활약했다. KBO리그 4시즌 통산 성적은 114경기 36승42패 평균자책점 4.14 탈삼진 554개. 
KT 위즈 시절 피어밴드. / eastsea@osen.co.kr
젊은 선수들을 찾는 KBO리그 흐름에 의해 한국에서 재취업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빅리그에서 기회를 잡았다. 한국을 거쳐 5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피어밴드가 에릭 테임즈(밀워키), 메릴 켈리(애리조나)에 이어 또 한 명의 KBO리그 출신 외인 빅리거 성공기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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