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엔 까미노!"..'스페인하숙' 종영, 마지막 날 손님은 차배진이었다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5.17 22: 51

'스페인하숙' 마지막 날에는 손님이 한 명도 찾지 않았다. 대신 차승원, 배정남, 유해진이 손님이 되어 그간 여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7일 방송된 tvN '스페인하숙'에서는 차승원, 배정남, 유해진의 마지막 영업 날이 그려졌다. 
이날 하숙집의 아침 식사는 소고기뭇국과 오징어 젓갈, 김 구이, 멸치볶음, 달걀말이였다. 차승원은 직접 손질한 양지로 국을 끓여냈고, 배정남은 밥 짓기와 반찬 세팅 등을 담당했다. 

차승원과 배정남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7인분의 아침 밥을 금방 완성했다. 배정남은 먼저 식당으로 내려온 순례자들을 위해 상을 차렸고, 유해진은 순례자들의 방을 돌며 식사를 권유했다. 
한 이탈리아 순례자는 아침 식사를 신청하지 않았지만, 맛깔스럽게 차려진 백반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돌발 상황이었지만, 차승원은 흔쾌히 승낙했다. 
전날 저녁, 생김치 먹방을 즐겼던 이탈리아 순례자는 첫 한국식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 그는 생소한 오징어 젓갈, 멸치 볶음 등을 음미하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식사를 마친 뒤 순례자들이 떠났다. 차승원, 배정남, 유해진도 아침 식사를 갖고 각자 여유를 즐겼다. 유해진은 아침 운동을 했고, 차승원은 자전거를 탔다. 집에 홀로 남은 배정남은 강아지들과 놀았다.
하숙집 직원들의 마지막 점심식사는 참치김치찌개와 달걀 프라이였다. 밥을 든든히 먹은 세 사람은 각자 마지막 영업을 준비했다. 유해진은 침구를 정리했고, 배정남과 유해진은 장을 보러갔다.
배정남과 유해진은 식료품 가게들을 돌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정육점에서 파프리카 조림을 선물로 받았고, 채소 가게에서는 포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차승원은 저녁 메뉴로 해물 된장찌개와 고등어조림을 만들었다. 하지만 손님들은 올 기미가 없었다. 전날 11명이 방문한 것을 생각하면, 믿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차승원, 배정남, 유해진은 유쾌했다. 이들은 몰래카메라와 연이은 상황극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차승원은 배정남을 이사로 파격 승진했다가, 부장으로 강등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차승원, 배정남, 유해진은 순례자 식탁에서 마지막 저녁 식사를 가지기로 했다. 세 사람은 해물 된장찌개, 고등어조림, 계란찜 등으로 푸짐하고 여유롭게 배를 채웠다.
손님이 없어서 좋은 점도 있었다. 세 사람은 순례자들이 남긴 방명록을 읽으면서, 마지막 날을 의미있게 마무리했다. 
다음날 아침 차승원, 배정남, 유해진은 아쉬움을 뒤로 한채, 하숙집을 떠났다. 세 사람은 마지막 손 편지로 함께한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tvN '스페인하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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