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7개 vs 0개’ NC와 LG, 파워에서 승부 갈렸다[오!쎈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5.17 22: 30

[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단독 3위를 두고 LG 트윈스와 맞붙은 NC 다이노스가 파워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승리했다.
NC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3-2 대승을 거뒀다.
이날 NC는 홈런 하나를 포함해 7개의 장타를 쏟아냈다. 1회초 강진성의 3타점 2루타, 5회 양의지와 강진성의 1타점 2루타, 베탄코트의 투런 홈런, 6회 베탄코트의 1타점 2루타, 9회 강진성의 2루타와 김태진의 1타점 3루타까지 필요한 상황마다 장타를 터뜨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6회초 2사 1,2루 NC 베탄코트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고 있다. / eastsea@osen.co.kr

반면 LG는 출루는 10차례 성공했지만 장타는 단 하나도 치지 못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장타를 터뜨리며 손 쉽게 득점을 올린 NC와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NC는 올 시즌 장타율 0.456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LG는 0.362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팀 홈런 역시 NC가 1위(54개), LG는 9위(25개)다. 
장타는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단타만 나온다면 3안타가 나와도 한 점도 안날 수 있지만 장타는 한 방으로 단숨에 점수를 올릴 수 있다.
올 시즌 NC는 막강한 파워로 대량득점을 자주 만들어내는 반면 LG는 장타의 부재로 득점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중심타자인 김현수, 조셉, 채은성이 좀처럼 장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답답한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장타율(0.445) 7위에 오르며 희망을 봤지만 올 시즌 다시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버렸다. 
이날 승리로 NC는 리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NC와 LG는 주말 3연전 중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NC의 파워와 G의 마운드가 어떤 대결을 만들어 낼지, LG는 NC와의 화력전에서 어떤 결과를 받아들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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