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체제 첫 승' KIA 6연패 탈출, 한화 4연승 좌절 [현장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5.17 21: 45

KIA가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 첫 경기부터 승리했다. 
KIA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5-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제이콥 터너가 최고 153km 강속구를 앞세운 7이닝 2실점 쾌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고, 안치홍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김기태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뒤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10위 KIA는 6연패를 끊고 분위기 전환 계기를 마련했다. 14승30패1무. 반면 최근 3연승을 마감한 6위 한화는 21승23패로 5할 승률에서 한 걸음 멀어졌다. 

7회말 KIA 터너가 수비를 마치고 포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한화 채드벨과 KIA 제이콥 터너가 4회까지 한 점도 주지 않는 짠물 피칭으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5회초 홈런으로 균형이 깨졌다. KIA 8번 포수 한승택이 채드벨의 초구 132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3호 홈런. 0의 균형을 깬 한 방이었다. 계속된 5회초 공격에서 KIA는 이창진이 볼넷을 얻은 뒤 안치홍의 우중간 가르는 2루타 때 홈까지 파고 들어 추가점을 올렸다. 
5회초 2사 1루에서 KIA 안치홍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jpnews@osen.co.kr
한화도 5회말 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2사 후 최재훈의 유격수 내야 안타, 양성우의 우전 안타로 만든 1,2루에서 정은원의 잘 맞은 뜬공 타구를 KIA 중견수 이창진이 따라갔으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는 포구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주자 모두 홈에 들어와 2-2 동점. 
그러자 KIA가 6회초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황대인의 볼넷, 한승택의 좌전 안타에 이어 최원준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2로 리드를 잡은 KIA는 7회초에도 한화 불펜 이태양에게 추가점을 뽑아냈다. 박찬호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안치홍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4-2로 달아났다. 8회초에도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터너는 7이닝 3피안타 1사구 7탈삼진 2실점(무자책)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시즌 2승(5패)째 수확. 안치홍이 2안타 2타점, 한승택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1군 복귀한 최원준도 6회 결승타 포함 2안타 멀티히트. 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도 첫 타석 안타에 호수비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마무리 문경찬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세이브째. 
1회초 한화 채드벨이 수비를 마치고 땀을 닦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jpnews@osen.co.kr
한화는 선발 채드벨이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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