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어벤저스→'마블리 '악인전', 흥행 1위 '바통터치'[Oh!쎈 톡톡]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9.05.17 08: 17

극장가 흥행 판도가 바뀌었다. 수퍼 히어로가 춤추는 할리우드 마블 월드에서 마블리 마동석의 성난 팔뚝이 악을 응징하는 한국영화 주도로 급변했다. '어벤져스:엔드게임'과 '악인전' 사이의 바통터치다. 하지만 두 영화, 악을 응징하는  방법이 완전히 다르면서도 주인공들의 화끈함은 묘하게 닮은 꼴이다. 또 '마블리' 애칭의 마동석은 마블에서 러브콜을 보냈다는 외신이 전해진 바 있다. 
마동석 주연의 스릴러 액션 ‘악인전’이 개봉 첫날에 이어 이틀째도  박스오피스 1위를 연속으로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 50.9%로 압도적인 스코어다. 영화관통산망 집계에 따르면 '악인전'은 16일 하루 동안 17만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38만명을 기록했다. 개봉 한 달을 코앞에 둔 2위 '어벤져스'는 이날 5만명으로 누적 1천307만여명의 성적으로 이미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악인전'의 스크린 수 1109개(상영횟수 5379회)와 '어벤셔스'의 887개(2481회)를 비교할 때, 주말에는 더 큰 간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악인전'의 스코어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란 관객 동원의 제약 속에서 이뤄졌다. 지난 2017년 10월 개봉한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의 오프닝 기록 16만 4399명(영진위 제공)을 뛰어넘은 수치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 액션 느와르 장르 영화. 기발한 소재는 할리우드에서도 일찍부터 탐을 내, 실베스터 스탤론이 벌써 리메이크를 점찍었다.
이번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도 공식 초청받아 다음 주 레드카펫을 기다리고 있다. 마동석은 '부산행'의 칸 상영 당시 호쾌한 액션으로 기립박수을 받은 데 이어 다시 한번 칸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mcgwire@osen.co.kr
[사진]영화 포스터, 스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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