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무한도전' 최악 특집'..5년만의 韓 예능서 만회할까?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5.16 20: 51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한 기념으로 한국을 찾는 패리스 힐튼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바다 건너온 재벌 상속녀가 이번엔 한국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패리스 힐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한 스킨케어 컴퍼니 '힐튼 라이프스타일(Hilton Lifestyle, LLC)'을 통해 최근 첫 번째 풀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했다. 자신이 직접 개발 과정에 참여한 제품은 물론 2017년 전 세계 여성 팬들을 사로잡은 스킨케어 제품을 한국에만 독점으로 재공개한다. 
브랜드 홍보차 오는 30일 내한을 앞두고 있는 패리스 힐튼은 다음 달 1일 홈쇼핑에도 출격한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화장품을 한국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예능 출연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종편과 케이블 채널을 넘나들며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출연 절차를 밟고 있는 것.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이 2014년 7월 오후 내한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16일 OSEN 취재 결과 패리스 힐튼은 스카이드라마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집에 왜 왔니’에 출연을 논의 중이다. 이는 김희철, 김신영, 한혜진, 오스틴강이 스타의 집에 찾아가 홈파티를 벌인다는 콘셉트의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다. 
내한 스타들을 빠짐없이 만나왔던 KBS 2TV ‘연예가중계’ 역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패리스 힐튼과 인터뷰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며 씨엘이 JTBC2와 손잡고 론칭을 논의 중인 토크쇼 '씨엘 나인'(가제) 측도 패리스 힐튼의 게스트 섭외를 기획하고 있다고 알려져 관심을 높이고 있다. 
패리스 힐튼의 한국 예능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7년 내한 당시에는 1박 2일의 짧은 일정에도 ‘트루라이브쇼’와 온스타일 ‘겟잇뷰티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2007년에는 국민 예능 MBC ‘무한도전’에 나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정형돈, 노홍철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멤버들은 환호했을지언정 시청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동시에 진행했던 스포츠댄스 특집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 받은 반면 패리스 힐튼 특집은 큰 감흥 없이 묻히고 말았다. 앙리, 잭 블랙처럼 해외 톱스타들이 선사한 꿀재미는 패리스 힐튼 편엔 없었다. 
패리스 힐튼으로서는 5년 만에 절치부심하며 한국 땅을 밟는 셈. 최근 파혼 이후 21억 원짜리 약혼 반지를 두고 이슈의 중심에 섰던 그다. 지난해 크리스 질카가 프러포즈할 때 준 21억 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돌려주지 않아 누리꾼들을 술렁이게 만들었던 바다. 
미국에서도 힘 빠진 이슈메이커가 한국에서 깜짝 예능 출연으로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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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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