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철벽' 김민철, "나는 전시즌 우승자, 당연히 이겨야 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4.25 22: 01

"당연히 이겨야 했다."
도합 27분이 걸리지 않았다. 스타1 공식전에 9년만에 나선 '정복자' 박지수는 디펜딩 챔피언 '철벽' 김민철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김민철은 전 시즌 우승자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철은 25일 오후 서울 역삼동 VSG 아레나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시즌3 16강 C조 박지수와 2차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상대의 견제를 최소한의 피해로 대처한 뒤 약한 타이밍을 그대로 공략하면서 빠르게 승자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세 세트 도합 27분이 걸리지 않는 완승이었다.

경기후 OSEN과 만난 김민철은 "당연히 이겨야 했다.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시즌 우승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승자전 오른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민철은 "3-0 승리이지만, 1, 2세트 초반 벌쳐 견제 일 때 고비가 있었다. 견제를 당하면서 피해를 당했고, 내 공격을 테란이 막아냈다면 흐름이 넘어갈 수 있었다. 상대가 긴장한 것이 느껴져서 더 과감하게 공세를 펼쳤다"라고 완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승자전서 김성대를 만나는 것에 대해 그는 "동족전은 내가 이긴다는 보장은 할 수 없다. 5대 5 싸움이다. 빌드를 잘 만들고 컨디션 싸움이다. 그렇지만 단판제 저그전이 아니라 다전제다. 단판전은 자신없지만 다전제라 자신감 중요하다. 자신있다"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민철은 "승자전에서 깔끔하게 승리하고 싶다. 최종전을 가면 그만큼 전략이 노출된다. 승자전서 8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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