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첫 캠핑까지" '어서와한국' 지식·낭만 모두 채운 '제르투어'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4.25 21: 43

역사적인 공간부터 카라반 캠핑까지 지식과 낭만까지 채운 제르투어였다. 
2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제르투어가 시작됐다. 
동생들이 다 준비되자마자 본격적인 제르투어가 시작됐다. 첫번째 동선으로 천안으로 향했다. 알고보니 父가 1993년에 천안에서 생활했다는 것. 적응하는데 6개월이 걸렸다는 그는 "그 후에 한국의 모든 것이 좋아졌고, 아들을 꼭 오게하고 싶어 담당자에게 얘기했다"면서 "제 장학금으로 아들이 이곳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길 바란다고 해, 그리고 한국에 빨리 보냈다"며 사연을 전했다. 제르 역시 "아버지 따라 99년도부터 천안에서 생활했다"면서 천안에 대한 90년대 추억을 많이 간직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천안에 도착하자마자 독립기념관을 도착,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느꼈다. 동생들은 아버지가 다녀갔던 곳이라며 반가워했고, 이어 "아빠랑 똑같이 찍고 싶다"면서 포즈를 잡았다. 
이어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일본의 만행을 접하며 아픈 역사를 마주한 자매들은 충격을 받았다. 자매들은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이렇게 했다는 것이 정말 슬프다, 소름돋는다"면서 "일본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사는내내 문제가 많이 생길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고통받은 사람들의 자손이 알아야하는 것, 그들이 독립을 위해 이렇게 고통받았다는 것을 감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독립 기념관에서 나와, 제르는 동생들을 데리고 갈비탕을 먹으러 향했다. 으슬으슬한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서였다. 갈비탕과 막걸리도 함께 주문했고 동생들은 궁금해했다. 제르는 "우리나라 술, 꼴라데 모노와 비슷하다"면서 칠레에서도 쌀로 만든 술이 있다고 했다. 이에 동생들은 "난 맛 봐봤다면서 쿠킹클래스에서 맛 본적이 있다고 했고, 예상치 못한 반응에 제르가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갈비탕이 나왔고 동생들은 "맛있다"면서 국물하나 없이 뚝딱 클리어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식사 후, 제르는 "아빠가 꼭 갔으며 하는 박물관이 있다"면서 또 다시 이동, 제르투어지만 완전히 아버지 투어였다. 천안 근처 현충사에 도착, 충무공의 혼이 담긴 이곳에 온 이유가 있었다. 제르는 "나아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 아버지가 항상 이순신 장군처럼 되라고 했고, 나의 본보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생들에게 이순신 장군에 대해 설명해 역사 지식까지 채웠다. 
저녁이 되어서야 다시 숙소로 이동, 바비키 파티를 위한 준비를 했다. 한국마트를 처음 본 여동생들은 쇼핑 레이더를 풀가동, 더 저렴한 것들을 매의 눈으로 골라냈다. 제르는 이색적인 카라반 캠핑을 준비, 가족들과 꼭 한번 해보고 싶은 것이라 했다. 동생들 역시 "살면서 처음"이라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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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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