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김성대, "16강 승자전, 김민철 만나도 자신있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4.25 20: 38

"경기가 너무 잘 풀렸어요. 3세트는 정말 지는 줄 알았어요."
생애 처음으로 5전 이상으 다전제를 승리한 김성대는 다전제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성대는 25일 오후 서울 역삼동 VSG 아레나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시즌3 16강 C조 변현제와 1차전서 3-0 승리를 거뒀다. 상대의 초반 공세를 잘 버텨내고, 세찬 공세 속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예상 외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성대는 "방송 경기에서 그동안 현제와 경기를 했었다. 다 패했었다. 상대가 어떤 플레이를 하던 내가 맞춰가면서 해보자라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변현제의 장기인 초반 압박에 대해 잘 대처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그는 "평소 12드론 앞마당을 즐겨 사용해 상대가 한 번은 9-9 게이트를 할 줄 알았다. 9오버 풀로 했는데 운도 따른 것 같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8강 진출을 걸고 만나게 될 승자전 상대를 묻자 김성대는 "(김)민철이 형이 올라올 것 같다. 테란대 저그는 저그가 위기라고 생각하는데 김민철 선수는 너무 안정적이다. 이번 대회 나온 저그들 중에서는 역대급이라고 생각한다. 민철이형을 만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동족전은 자신있다. 대회에서 이겨본 경험이 있다. 잘 준비한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성대는 "이틀전이 생일이었다. 당시 온라인 대회 일정이라 팬 분들의 축하에 제대로 보답하지 못했다. 당시 경기를 지고 방송에서 팬 분들께 오늘 경기를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감사인사와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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