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 한화-롯데, 공통된 선발 로테이션 고민 [오!쎈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4.25 18: 01

25일 대전 롯데-한화전은 우천과 그라운드 사정으로 우천 취소됐다. 주중 3연전 중 2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한화와 롯데는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공통된 고민이 생겼다. 
KBO는 25일 대전 한화-롯데전 우천 취소 결정을 내렸다. 대전 지역에는 오후부터 굵은 빗줄기가 뿌렸고, 그라운드 사정도 악화됐다. 결국 우천과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우천 취소가 되면서 다시 한 번 휴식을 취해가는 양 팀이다. 하지만 양 팀 사령탑의 머릿속에는 선발 로테이션 조정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사진]한화 한용덕-롯데 양상문 /OSEN DB

한화의 토종 선발진은 아직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 에이스 워윅 서폴드 역시 최근 상대 에이스급 투수들과의 연이은 매치업으로 힘이 빠진 상태다. 우천 취소가 로테이션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한용덕 감독은 서폴드의 로테이션 변화를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서폴드의 로테이션은 일단 정상적으로 돌아갈 전망. 한용덕 감독은 “서폴드가 등판 간격이 길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더라. 외국인 투수들에게 로테이션의 우선권을 줘야 한다”며 서폴드의 등판 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토종 선발진의 경우 유동적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당초 25일 경기 선발 투수는 이태양이었지만, 우천 취소가 되면서 선발 일정이 취소됐다. 26일 창원 NC전은 이태양에서 김범수로 변경됐다. 한용덕 감독은 “우천 취소가 되면 내일 김범수를 먼저 내보내고 이태양을 뒤에 붙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김범수, 이태양의 1+1 전략이 가동될 것임을 알렸다.
롯데 역시 마찬가지, 5선발의 틀은 정해져 있는 상태이지만, 이번 주 3경기 중 2경기가 취소됐기 때문에 로테이션이 헝클어졌다. 특히 25일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김원중의 로테이션이 꼬였다.
양상문 감독은 “우천 취소가 되면서 원중이의 로테이션이 이틀 미뤄지게 됐다. 하루는 몰라도 이틀이 미뤄지면 선발 투수로 루틴을 유지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결국 롯데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경기의 선발 투수는 김원중이 아닌 제이크 톰슨으로 바꿨다. 김원중의 등판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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