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5이닝-정우람 40구’ 한용덕의 과감하고 뚝심있던 승부수 [오!쎈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4.25 17: 46

“승부처라고 판단했고, 본인도 납득할 것이다.”,”날씨도 고려했고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쏟아부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용덕 감독이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4일) 경기의 교체 판단들에 대해 언급했다.
한화는 전날 연장 11회 접전 끝에 김회성의 끝내기 안타로 5-4 신승을 거뒀다. 

한용덕 감독의 작은 승부수들이 모이고 모여 접전 끝의 승리라는 결과가 만들어졌다. 한화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채드벨을 빠르게 마운드에서 내렸다. 6회 선두타자 이대호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곧장 불펜진을 가동했다.
이 판단에 대해 한용덕 감독은 “승부처라고 판단해서 불펜을 빠르게 가동했다. 채드벨이 나쁘진 않았지만 6회 투구 수도 95개로 많았고,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투구수만 늘어나고 이닝을 넘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빠르게 바꿨다. 본인도 그 부분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결국 6회초 선두타자 이대호를 내보냈지만 뒤이어 올라온 안영명이 오윤석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그리고 3-3 동점으로 연장에 돌입하자 10회초에는 마무리 정우람을 내세웠다. 정우람이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2이닝 40구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11회까지 매듭지었다. 정우람의 40구 투혼은 끝내기 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한용덕 감독은 “11회에 투입하는 것을 고민하지는 않았다. 올해 등판이 그리 많지 않았고, 내일(25일) 날씨도 감안했고 잡을 수 있는 경기는 잡고 쓸 수 있을만큼 쓰자고 생각했다”며 정우람 2이닝 40구에 대한 판단 배경을 설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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