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대규모 투자 연속… 유명 스타들도 선택한 e스포츠 시장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4.25 16: 24

[OSEN=임재형 인턴기자]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e스포츠 시장에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윌 스미스’ ‘마이클 조던’ 등 슈퍼스타들과 기존 전통 스포츠 팀을 소유하고 있는 구단주들이 e스포츠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은 미국, 아시아, 유럽을 중심으로 매해 30~40% 성장하고 있는 ‘블루 오션’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전세계 e스포츠 산업은 지난 2018년 8억 6900만달러(약 1조 63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2년 29억 6300만달러(약 3조 4300억원) 규모로 매해 35% 이상 고성장 한다고 전망했다. 게임 전문 시장 조사기관 뉴주(Newzoo) 또한 2019년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가 약 1조 2300억원에 이르고, e스포츠 시청자는 4억 5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의 성장 가능성 예측에 투자자들은 ‘대형 투자’로 응답하고 있다. 먼저 미국 NBA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프로게임단 ‘팀 리퀴드’의 운영진이 되면서 투자 바람에 불을 붙였다. 지난 2018년 10월 마이클 조던이 속한 투자 그룹은 C 펀딩 라운드에서 ‘팀 리퀴드’의 모회사 ‘악시오매틱 게이밍’에 총 2600만달러(약 297억원)를 투자했다. 투자 그룹엔 템파베이 라이트닝의 소유주 제프 비닉, 워싱턴 캐피탈의 소유주 테드 레온시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공동구단주 피터 구버가 참여했다. ‘팀 리퀴드’는 지난 24일에도 2150만달러(약 245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사진] 2019 올스타게임에 참석한 마이클 조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와 일본 축구 스타 혼다 케이스케가 설립한 ‘드리머스 펀드’는 다른 대형 투자자들과 함께 글로벌 프로게임단 ‘젠지’에 4600만달러(약 521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윌 스미스와 혼다 케이스케는 젠지 선수와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자문 또한 담당할 예정이다. 투자 자본은 젠지의 글로벌 입지 확장에 사용된다.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e스포츠 시장은 협력, 인수도 활발하다. 지난 2월 25일 SK텔레콤은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Comcast)’와 합작해 조인트벤처 ’T1 엔터테인먼트&스포츠’를 설립했다. SK텔레콤과 컴캐스트는 양측의 역량을 활용해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제작, 유통할 계획이다. 
‘해리스 블리처 스포츠&엔터테인먼트’는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SC) 프로게임단 ‘클러치 게이밍’을 2000만달러(약 227억원)에 인수했다. NBA 구단 ‘필라델피아 76ers’와 e스포츠 팀 ‘디그니타스’를 소유하고 있는 ‘해리스 블리처 스포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8년 LCS프랜차이즈 심사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인수로 2년 만에 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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