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울린 강정호, 첫 대결부터 2루타 폭발+볼넷 '멀티 출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4.25 08: 4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가 메릴 켈리(31)에게 2루타를 터뜨렸다. 두 번째 타석도 볼넷을 얻어내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2회말 첫 타석에서 초구를 공략해 2루타로 장식했다. 
지난 23~24일 애리조나전에서 연이틀 선발 제외된 강정호는 이날 3경기 만에 라인업에 복귀했다. 지난 2015~2018년 4년간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메릴 켈리와 KBO리그 출신 선수들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됐다. 

2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피츠버그 강정호가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0-4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켈리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선상 빠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켈리의 89.4마일(144km) 싱커를 빠른 몸통 회전으로 받아쳤다. 애리조나 3루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옆을 뚫었고, 타구가 좌측으로 굴러간 사이 여유 있게 2루에 들어갔다. 강정호의 시즌 3번째 2루타. 
여세를 몰아 4회말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도 강정호가 웃었다.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켈리는 이날 경기 최고 구속 94마일(151km) 강속구를 뿌렸지만 바깥쪽 완전히 빠지는 볼이 됐다. 강정호는 시즌 6번째 볼넷으로 멀티 출루.
2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피츠버그 강정호가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이후 주루플레이를 펼치는 강정호. /dreamer@osen.co.kr
2회와 4회 모두 출루한 강정호는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루상에 잔루에 남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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