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7일 피츠버그전 선발 출격…강정호에 설욕할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4.25 08: 22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예정대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3연전 첫 날에 출격한다. 
LA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게임노트를 통해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와 홈경기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피츠버그 구단 게임노트에도 27일 경기 다저스 선발투수는 류현진으로 나와있다. 피츠버그에선 우완 크리스 아처가 예고됐다. 
다저스 개막전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류현진은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한 차례 쉬어갔지만 지난 21일 밀워키 브루어스 상대로 복귀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 역투로 건재를 알렸다. 

류현진-강정호. /dreamer@osen.co.kr

이날 피츠버그전은 1987년생 동갑내기 친구 강정호와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두 선수는 지난 2006년 나란히 KBO리그에 입단, 통산 36차례 승부를 벌였다. 34타수 6안타 타율 1할7푼6리 1홈런 11삼진으로 류현진이 절대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류현진에겐 홈런 1개가 뼈아픈 한 방으로 남았다. KBO리그 시절 마지막 경기였던 2012년 10월4일 대전 넥센전에서 7회초 강정호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아 10이닝 1실점 역투에도 승리를 하지 못했다. 
당시 류현진의 시즌 10승 도전이 걸려 있었다. 한화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한 류현진은 강정호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맞아 9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는 아직 강정호와 대결이 없다. 
류현진은 강정호와 대결에 대해 “7년 만에 만나는 것이다. 마지막 기억에 굉장히 안 좋다”면서도 “미국에서 친구와 맞대결하는 것만으로도 뜻깊을 것 같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강정호이지만 류현진이 좌완 투수인 만큼 27일 경기 선발출장 가능성이 높다. 강정호는 류현진과 대결에 대해 “같이 경기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서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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